올림픽 동안 묻힌 시사현안 4가지 살펴보니

2012. 8. 13. 13:24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며칠 동안 사람들을 잠 못 이루게 했던 런던 올림픽이 끝났습니다. 종합 5위라는 쾌거를 이룬 대한민국 선수들이 자랑스럽지만 그동안 낮밤이 뒤바뀌어서 고생하신 분 많죠? 올림픽에 큰 흥미가 없는데도 온통 올림픽 이야기뿐이라 괴로웠던 분도 계실테고요. 사람들의 관심이 온통 집중됐던 올림픽이 끝나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올 때입니다. 런던 올림픽이 한창 진행 중인 동안에도 대한민국에 여러 가지 사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다독다독이 올림픽 기간 중 떠오른 시사현안에서 시사용어 4가지를 엄선했습니다. 동료나 친구들과 모였을 때 막힘없이 이야기하시면서 “시사 현안은 이렇게 나처럼 꼼꼼히 챙겨야지!~”라고 한 마디 던질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세요^^




‘전력 경보’ 여름이면 늘 찾아오는 불청객 


요새 여름마다 들을 수 있는 단골 뉴스 가운데 하나가 “전력량이 부족하다”는 것이죠. 올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무더위로 인해 냉방기구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전력 수요가 늘어납니다. 갑작스러운 전력 수요 폭증에 대비해 정부는 충분한 예비전력을 보유하도록 합니다. 이 예비 전력이 부족할 때는 전력거래소가 ‘전력 경보’를 발동하게 됩니다.



[출처-서울신문]




전력경보는 예비전력 보유령에 따라 5단계로 나눕니다. 예비전력이 500만~400만kW(킬로와트)면 ‘준비’단계입니다. 아직은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 있죠. 400만~300만kW가 되면 ‘관심’단계로 절전 유도 대책을 시행합니다. 300만~200만kW는 ‘주의’ 단계로, 미리 약정한 산업 현장은 시간 단위로 전기를 끊는 조치를 시행합니다. 200만~100만kW면 ‘경계’ 경보를 발동하고 전국 방송을 통해 절전을 요청합니다. 마지막으로 100만kW이하는 ‘심각’ 경보를 발동하고 지역별 순환 정전에 돌입한다는군요. 올 여름에는 ‘관심’ 단계가 3번 발동되었습니다. 아직까지 심각한 위협은 없었다고 봐도 되는데요, 하지만 한 번 정전이 발생하면 큰 피해가 발생하는만큼 평소에 절전하는 습관을 길러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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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베나’ 녹조현상을 일으킨 주범 


북한강, 팔당호 등의 녹조 현상이 심상찮다고 합니다. 이를 두고 ‘누가 강에 녹차라떼를 만들었냐?’는 분까지 계신다는군요. 녹조 현상은 작은 남조류들이 과다번식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특히 독성조류인 ‘아나베나’가 그 주범이라고 하는군요.





▲충북 대청호(위)와 북한강의 녹조(아래)[출처-서울신문]




아나베나는 독성물질을 내뿜는 독성 남조류입니다. 물에 대량 번식하면 냄새를 나게 하는 ‘지오스민’을 발생시켜 흙 또는 곰팡이 냄새가 나게 합니다. 이 아나베나는 물 속에서 ‘아나톡신’이라는 독성물질을 내뿜습니다. 아나톡신은 체내에 들어갈 경우 간․신경계 등을 공격한다고 합니다. 다행히 침전, 여과, 살균 등 정수를 철저히 하면 대부분 거를 수 있습니다. 아나베나가 완전히 정수되지 않은 물에서는 물고기 냄새와 비린 맛이 난다고 합니다. 혹시 강이나 계곡에 여행가셨을 때, 정수되지 않은 물을 마시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텍스마겟돈’ 세금 재앙이 찾아온다 


‘아마겟돈’은 지구 종말을 불러오는 대전쟁을 뜻합니다. 이 앞에 세금(Tax)를 붙여서 만든 신조어가 ‘텍스마겟돈‘이죠. 이름만 보셔도 아시겠죠? 세금 재앙 또는 세금 폭탄을 뜻하는 무시무시한 단어입니다.


미국 언론은 미국 대선이 끝나는 내년, 세금이 대폭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 단어를 만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언론이 바통을 이어받았는데요. 정부가 발표한 ‘2012년 세법개정안’ 때문입니다. 다만 이번에는 국민이 아니라 금융업계에서 한 숨을 쉬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세법개정안은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을 20%에서 15%로 낮췄습니다. 대신 현금영수증 공제율은 20%에서 30%로 높혔죠. 이 때문에 신용카드사와 비과세 혜택을 내세워 즉시연금으로 재미를 보던 생명보험사가 큰 타격을 보리라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텍스마겟돈’이란 말이 나온 것이랍니다~




‘싼사시’ 중국의 어디에 만들어졌을까?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박종우 선수의 독도 세레모니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독도만큼이나 영토를 두고 분쟁이 일어난 곳이 또 있죠.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갈등하고 있는 스프래틀리 군도, 혹은 남사군도입니다.


중국이 남사군도와 시사, 중사 군도를 묶어 별도의 행정구역을 만들었습니다. 이름은 ‘싼사(三沙)시’라는군요. 베트남이 시사, 남사군도의 주권과 관할권을 명시하는 내용으로 해양법을 개정하자 대응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싼사시의 관할 해역은 중국 영토의 4분의 1을 넘는다는군요. 역사적으로 우리 땅이 확실한 독도와 달리, 이 곳은 섬이 워낙 많고 넓게 퍼져 있어서 영유권이 확실치 않다고 합니다. 손에 손잡고 원활히 문제가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서울신문]




오늘 소개해드린 시사현안들 어떠셨어요? 현안과 관계된 시사용어를 보니 처음 듣는 용어도, 들어본 말인데? 하는 것도 있으시죠? 런던 올림픽에 열광적으로 빠져드느라 잠깐 시사현안에서 멀어지셨다면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앞으로 열심히 신문 보시면서, 잠깐 잃었던 ‘시사감(感)’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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