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작가 길아보가 말하는 100달러

2013. 2. 25. 11:00다독다독, 다시보기/지식창고

 


 

 

딱 10만원이 생긴다면, 여러분의 계획은?! 정답은 없습니다. ‘100달러로 세상에 뛰어들어라’의 저자 크리스 길아보의 강연을 소개합니다. 이번 강연은 지난 2월 22일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에서 열렸는데요. 수중에 단돈 100달러로 소규모 창업을 통해 세상에 뛰어든 이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그것을 구조화해 다시 한 번 세상에 그 이야기를 풀어낸 시간이었습니다. 과연 100달러로 ‘Micro business’에 성공한 그들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크리스 길아보, 그가 만난 사람들이 창업한 이유 

 

안녕하세요. 저는 크리스 길아보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할 얘기는 보다 일반적인 사람들 평범한 사람들과 또 다른 소득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더불어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 경기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염두에 두고 책을 썼습니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들은 이야기를 봤을 때, 그들은 온라인, 오프라인 사업, 도소매 업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었어요. 또 전문적인 기술이나 지식이 없이도 창업에 성공한 사례 역시 아주 많았죠. 많은 경우에 1인 기업이 많았고 2, 3인 정도로 아주 작게 의도적으로 소규모로 유지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이 소규모 창업을 시작한 동기였습니다. 이들이 원했던 것은 단 하나였습니다. 바로 자유죠. 그래서 사업을 키우다 보면 자유를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작은 규모로 계속 유지합니다. 사람들이 이런 사업을 하는 것은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또는 여행하거나 취미활동을 하기 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들은 “나만의 자산을 쌓고 보다 더 나은 안정성을 쌓는다.”는 개념으로 사업에 접근하고 있었습니다.

 

 

일상의 작은 관심이 성공적 사업으로

 

 

 

 

몇 가지 사례를 들어볼까요? 제가 만난 분 중에 영국의 수자나 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사진 찍는 것을 취미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연히 그녀는 가족들에게 사진을 찍는 법을 강의하다가 사업을 시작한 사례였죠. 그 강연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들려주고 싶어져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인들에게도 사진 강연을 하기 시작합니다. 바로 이때, 수자나는 사업을 할 기회가 있다는 걸 포착하게 됩니다. 그녀는 마케팅과 블로그 활동도 열심히 해서 2년째에는 원래 직업이던 저널리스트 수입의 두 배나 벌면서 저널리스트를 그만두고 자신의 사업에만 몰두하기 시작했습니다.

 

 

“개인 사업이 수입이 더 좋아서냐고요? 아니요. 더 좋은 것은 안정성이에요” 수자나는 대답했습니다. “왜냐면 이미 나는 수강생을 얻었기 때문에 내가 다른 강좌를 개설하면 이들은 또 들으러 오더라고요. 오히려 수입원 확보가 안정적으로 변한 셈이죠”

 

 

에버노트 앱을 좋아하던 브렛이라는 사람도 있었는데, 그는 에버노트가 무척 유용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사용법을 알려주는 적절한 매뉴얼이 없어 스스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두 달간 만들어서 이걸 판매했고 일 년 동안 그는 무려 십만 달러의 소득을 올리게 됐죠. 브렛의 가족들에게도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아내는 투잡을 그만두고 아이를 볼 수 있게 됐고 그 역시 가족들과 보내는 안정적인 시간과 금전을 확보해 상당히 만족해하는 얼굴이었어요.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로드맵, ‘100달러로 세상에 뛰어들어라’

 

전 이런 여러 유형의 성공사례를 들으면서 과연 이 이야기들을 어떻게 엮어서 우리에게 적용시킬 수 있을지 고민했어요. 일종의 로드맵을 만드는데 몰두한 셈이죠. 이제부터 그 로드맵의 핵심 세 가지를 말씀드릴게요.

 

 

 


이 사람들이 가진 공통점은 첫째로 빨리 실행했다는 점입니다. 두 번째로는 자신이 하는 일에 흥미를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매우 열정적으로 임했던 걸 꼽을 수 있어요. 내가 좋아하는 이 일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유용하게 적용될까를 고민하다 보니 저절로 사업으로 연결된 것입니다. 다시 말해 ‘가치를 나눠주자’는 마음이 이런 창업에 성공을 가져다준 것이죠.

 

그렇다면 여기 계신 여러분이 이 소규모 창업에 성공하려면 뭐부터 시작하면 좋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을 꼽자면 성공의 정의를 자기 자신이 스스로 내릴 줄 아는 능력을 갖추는 것입니다. 이들은 모두 자신이 성공했다는 기준을 ‘돈’에만 국한하지 않았어요. 가족과 보내는 시간, 내 여가 생활, 여유로운 가운데 느끼는 행복감을 성공이라고 생각했던 거죠.


 

 

길아보, 한국 청년에게 전하는 아주 심플한 이야기

 

우리는 세계 모든 사람과 접촉할 수 있는 수단을 갖고 있고 이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정말 큰 가치입니다. 우리에게는 이런 기회가 있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사업 아이디어가 있다면 당장 시작해야 합니다. 그러면 이런 질문을 할 수 있어요. 과연 우리가 그 사람들에게 무얼 주고 기여 할 수 있을까? 많은 사람이 자신의 자유를 찾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가치를 제공하고 싶어 하는 것, 이것에 영감을 받게 됐죠. 내 책의 메시지는, ‘다른 사람들에게 가치를 제공하고 유용성을 제공함으로써 자유를 얻을 수 있다’ 는 아주 심플한 이야기입니다.

 

 

 

 

1. 이걸 따르다가 어려움을 겪게 되면 어떡하죠? 또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까요?

성공한 사람이라고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닌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히려 어려움을 성공의 과정의 한 부분으로 보는 게 맞는 것이죠.

 

2.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주세요.

과학을 좋아해서 과학을 가르치는 팟캐스트를 진행한 한 미국의 여성이 있었습니다. 정말 열정을 갖고 했지만 안타깝게 성공하진 못했죠. 그래서 고민하다가 영어 문법을 가르쳐주는 팟캐스트를 시작해서 큰 성공을 거두고 많은 돈도 벌 수 있었습니다.

 

3. 사업 아이템을 정할 때 내가 정말 잘하는 일과 정말 좋아하는 일 중 뭘 선택해야 좋을까요?

내가 잘하는 것과 남들이 좋아하는 것 사이의 것을 찾으세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기꺼이 돈을 내서 내 가치를 사갈 수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게 가장 올바르다고 봅니다.

 

4. 한국의 젊은이로서 자영업을 꿈꾸지만, 사회적 분위기가 시도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어요.

사회적 압력은 실질적이기 때문에 무시하기 쉽지 않죠. 제 조언 첫 번째는, 여러분의 생각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 옆에 두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의지가 꺾이지 않고 서로 격려할 수 있겠죠? 두 번째로는 롤 모델을 만들라는 것이에요. 이미 성공한 창업자들이 많지 않나요? 그들의 사례를 보고 귀감을 얻는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매서운 추위가 한풀 꺾인 채 2월도 어느덧 끝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강연은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오길 바라는 분들이 더 많이 찾은 강연이었습니다. 얼어붙은 취업시장과 구직난 속에서 ‘창업 정신’과 그 성공 스토리를 더 듣고 싶은 분들, 크리스  길아보의 ‘100달러로 세상에 뛰어들어라’ 속에서 그 해답을 찾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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