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1043)
-
마이스터고 교장이 키우고 싶은 ‘미래 인재’란?
흔히 우리는 ‘기술자’라고 하면 한가지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요즘은 이전처럼 한 분야에 통달한 사람보다는 다양한 분야를 두루 섭렵할 줄 아는 사람을 원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다양한 분야로 생각을 키우고, 자신만의 기술을 가져 미래의 인재를 육성하는 학교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 봤습니다. 바로 대전에 있는 ‘동아 마이스터고등학교’인데요. 이곳은 기술중심의 학교이지만 학생들에게 독서를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해요. 무엇보다 독서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위성욱 교장을 만나 미래형 인재를 만드는 동아 마이스터고등학교만의 경쟁력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마이스터고등학교’라고 하면 기술교육 중심으로 기술명장(meister)을 만드는 학교인데요. 이..
2011.09.29 -
디지털치매 시달리는 현대인을 위한 책 ‘집중력의 탄생’
사례1) “이상하게 전 모니터상에서는 글이 잘 안 읽혀요. 꼭 종이에 출력해서 봐야 해요.” PC통신 ‘나우누리’ 세대인 필자보다 한참 어린, 그러니까 IT 전문가들이 ‘인터넷 세대’라고 정의하는 연령대의 후배가 수십 페이지의 논문 PDF 파일을 출력하며 던진 말입니다. 무언가를 차근차근 읽고 싶을 때, 혹은 컴퓨터로 문서를 작성하더라도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면 반드시 ‘종이’에 출력해서 읽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똑같은 내용이지만 종이 위의 글은 왜 더 잘 읽히는 걸까요? 사례2) 제 절친은 지난 달 요가 레슨을 끊어놓고도 두 번밖에 가지 못한 이유가 ‘집중력’때문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강사가 “명상을 하라”고 하면 1분도 안 되어 잡생각이 들고 도저히 집중이 안돼 오히려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이..
2011.09.28 -
한국판 북오프? 종각역 알라딘중고서점 가보니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도 서점에서 책 한 권 살 때면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최근 종잇값이 올라 도서구입 비용도 만만치 않고, 그런 만큼 큰 맘 먹고 산 책이 얼마나 좋은 책일지 확신하기도 어려운데요. 이런 부담을 덜기 위해 헌책방을 찾기도 하지만, 요즘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죠. 이렇게 헌책방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요즘, 대형서점 부럽지 않은 헌책방이 하나 생겼다고 합니다. 그곳은 바로 서울의 종로2가에 위치한 ‘알라딘중고서점’인데요. 중고책을 파는 헌책방이라도 새책과 비교해 별 차이가 없을 만큼 깨끗한 책들이 많아서 놀랄지도 모른답니다.^^ 지나가며 호기심에 들렀다가 부담 없는 가격과 다양한 책을 보고 쉽게 발을 뗄 수 없는 곳.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그런 중고서점을..
2011.09.28 -
신문편집의 힘에 휘둘리지 않는 똑똑한 독자가 되려면?
독자 자신이 주체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며 읽어야 한다. 독자 개개인의 입장에서 신문을 재편집할 때 지면 읽기란 신문 편집자와 한 판 장기를 두는 것과 같다. 상대방이 둔 수를 보며 그 의중을 읽어야 하기 때문이다. – (신문읽기의 혁명 1-P. 280) 세상을 바라보는 여러 개의 시선들 우리는 한 번쯤 외눈박이 나라의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눈이 하나밖에 없는 사람들의 곳이니 그 나라에서는 눈이 두 개인 우리들이 이상한 사람이죠. ‘세상에 두 개의 눈으로 혼란스럽게 사물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을까?’, ‘어떻게 눈이 두 개일 수 있단 말인가?’라는 질문이 자연스러운 나라. 그렇다고 해서 외눈박이들이 ‘틀렸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자신들이 살아온 사회와 문화에서 눈이 한 개인 것은 지극히 ..
2011.09.27 -
“코끼리에게 날개를 달아준다면?” 이외수 작가의 <독서나눔 콘서트>
책 읽기에 대한 관심을 북돋기 위해 마련된 ‘독서나눔 콘서트’가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렸습니다. 이날은 90여만 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이끌고 있는 ‘스타 작가’ 이외수 씨가 나와 대담을 했는데요. 강연장에 모인 300여 명의 독자들은 그의 재치있는 입담과 소탈한 태도에 대담 중간 중간 폭소를 터뜨렸습니다. 그 현장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란? 문화체육관광부와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사)한국문화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독서나눔 콘서트는 신문사, 유명작가, 유명인 등 사회적 인사와 함께하는 범국민적 독서나눔 캠페인. 기간 : 2011년 7월 ~ 12월 장소 : 국립중앙도서관, 취약계층 소재지, 기차 외 내용 : 책 읽어주는 독서나눔 콘서트, 작가와 함께 떠나는 독서 열차, 온라인 SNS 이..
2011.09.27 -
북한 신문에 광고가 실리지 않는 이유
앞선 글을 통해 북한 신문의 종류와 기자들의 생활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드렸습니다. 오늘은 북한 노동신문의 면별 배치와 편집 특성을 살펴볼까 합니다. 노동신문의 경우 6개 면을 발행합니다. 북한에서 6개 면을 발행하는 신문은 노동신문이 유일하고 다른 신문은 4개 면을 발행합니다. 신문은 접었다가 한 장씩 넘기면서 보는 형태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면이 4개면씩 늘거나 줄어듭니다. 요즘 한국 신문들은 보통 32면을 발행하며 광고가 적게 들어와 감면할 때는 28면을, 증면할 때는 36면을 발행합니다. 그런데, 노동신문의 6개 면은 쉽게 말해서 신문용지 3장입니다. 그래서 2장은 서로 접혀 연결되지만 남은 1장은 속지 형식으로 끼워져 나옵니다. 북한 주민들도 1~4면을 본지, 5, 6면은 속지라고 부릅니다. ..
2011.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