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들의 존엄성,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박효진, 국민일보 디지털뉴스센터 온라인팀 기자 [요약] '생리대 살 돈 없어 신발 깔창, 휴지로 버텨내는 소녀들의 눈물' 생리를 한다는 것은 여성에게 축복이다. 하지만 형편이 어려운 소녀들에게 매월 '그날'은 큰 상처와 두려움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그 비참함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생리하는 딸을 지켜보며 생리대조차 마음껏 못 사주는 부모의 마음이 어땠을지 상상조차 되지 않았다. 지난 5월 국내 유명 생리대 업체인 유한킴벌리가 가격인상 소식을 발표했다. 유한킴벌리는 신제품의 가격을 기존 제품 대비 7.5%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오버나이트 제품은 20.2% 인상안을 발표했다가 여론이 악화되자 전면 백지화했다. 하지만 신제품의 가격인상은 강행키로 해 논란이 커진 상황이었다. ‘생리대 가격이 또..
2016. 9. 5. 1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