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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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문에 광고가 실리지 않는 이유
앞선 글을 통해 북한 신문의 종류와 기자들의 생활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드렸습니다. 오늘은 북한 노동신문의 면별 배치와 편집 특성을 살펴볼까 합니다. 노동신문의 경우 6개 면을 발행합니다. 북한에서 6개 면을 발행하는 신문은 노동신문이 유일하고 다른 신문은 4개 면을 발행합니다. 신문은 접었다가 한 장씩 넘기면서 보는 형태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면이 4개면씩 늘거나 줄어듭니다. 요즘 한국 신문들은 보통 32면을 발행하며 광고가 적게 들어와 감면할 때는 28면을, 증면할 때는 36면을 발행합니다. 그런데, 노동신문의 6개 면은 쉽게 말해서 신문용지 3장입니다. 그래서 2장은 서로 접혀 연결되지만 남은 1장은 속지 형식으로 끼워져 나옵니다. 북한 주민들도 1~4면을 본지, 5, 6면은 속지라고 부릅니다. ..
2011.09.23 -
북한 신문에 기자 실수로 오탈자가 생긴다면?
전 세계에 존재하는 신문 중 오자(誤子)나 탈자(脫子)를 가장 찾기 힘든 신문은 어느 신문일까요? 물론 세계 모든 신문을 다 보는 사람이야 없겠지만, 만약 제가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주저 없이 “북한 노동신문”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노동신문만큼 교열 단계가 많은 신문은 세계에 아주 극소수 밖에 존재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전혀 없다고 하지 않고 극소수라고 답한 이유는 위에서 쓰다시피 제가 전 세계 신문을 다 보진 못했기 때문입니다. 혹시 모르죠. 중국의 인민일보도 교열시스템이 아주 철저할 수도 있죠. 교열 실수하면 바로 ‘혁명화’ 직행 그러나 분명한 것은 오자를 냈을 때 처벌은 북한이 가장 심하다는 점이죠. 교열 기자들이 실수로 김정일 관련 기사의 표현에 오자를 냈으면 그는 바로 ..
2011.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