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 한용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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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침묵, 만해 한용운 ‘심우장’ 직접 가보니
‘인연’ 이야기가 젊은 세대에 큰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이 화두가 키워드로 자리 잡은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존재하겠지요. SNS를 통한 일시적인 관계에 상처 받지 않고 싶어 하는 청춘들이 찾은, 힐링 열풍의 일부분인 것처럼 보인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 ‘인연’이라는 단어가 급부상한 근래에 생각을 해보니 인연설에 관해 일찍이 작품을 남기신 분이 떠올랐습니다. 바로 만해(萬海) 한용운(1879~1944)’ 선생입니다. ▲ 「님의 침묵」 시비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황금(黃金)의 꽃같이 굳고 빛나든 옛 맹서(盟誓)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微風)에 날아갔습니다.날카로운..
2013.08.13 -
윤동주의 시가 음악을 만나면?
글로만 접하던 윤동주 시인의 시, 노래로 들으면 어떤 느낌일까요?별이 바람에 스치우던 지난 6월의 끝자락. 삭막한 도심 속 작은 공간에서 ‘통통 토크콘서트 - 청년시인 윤동주를 음악으로 만나다!’ 가 열렸습니다. 지난 4월부터 백석, 만해 한용운, 법정스님 등의 시와 노래를 주제로 한 인문학 콘서트의 일환으로 열린 공연이었는데요. 이번 달은 윤동주 시인과 음악의 만남이란 주제로 찾아왔습니다. 따뜻한 기타선율과 윤동주 시인의 숨결이 스민 시의 향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노래가 된 윤동주의 시 청년시인 윤동주는 암울했던 일제강점 시절, 민족에 대한 사랑, 독립에 대한 염원, 자아에 대한 성찰 등을 시로 표현했던 ‘민족시인’입니다. 비록 그의 생애는 짧았지만 (1917~1945) , , 등 여러 편의 명시를..
2013.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