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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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은 스페인어, 오후는 영어? 미국 초등학교 수업에서 보는 언어교육의 미래
미국 캘리포니아(California)주 남부의 공립초등학교 Sunnyslope Elementary의 6학년 교실, 문학수업이 한창인 교실에서는 아이들의 책 읽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읽는 책은 영어가 아닌 스페인어입니다. 영어를 공용어로 쓰는 미국의 공립초등학교에서 스페인어가 들린다? 미국의 언어교육에는 특별한 비밀이 숨어 있었는데요. 과연 어떻게 된 일일까요? 두 언어를 한 번에 습득하는 DI 프로그램 정답은 바로 DI에 있었습니다. DI란, Dual Immersion program 의 약자로 두 개의 언어를 한 번에 습득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어요. 한마디로 바이링구얼(Bilingual, 2개 국어가능자)을 초등학교 때부터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것이죠. 하지만 DI는 바이링구얼(..
2014.11.18 -
김경주 시인이 중얼거리는 독한 습관이 생긴 이유는?
‘비행기를 그리면, 도화지 밖으로 날아가죠’ 찢어진 도화지를 들고 교실 한 구석에서 벌을 서고 있는 어린 아이. 김경주 시인은 어릴 적 자신의 모습을 회상하며 독한 습관의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공항 인근에 살았던 유년 시절을 떠올렸는데요, 비행기로 인해 느껴지던 작은 떨림과 미동들은 아직까지도 놓치고 싶지 않은 감정이라고 했어요. 흔들리던 어머니의 화장품, 어항 속 떨리는 물고기의 지느러미 등 집안의 모든 물건으로부터 느껴지던 사소한 진동까지도 말이죠. 이처럼 비행기를 좋아하고 날아오르는 모습에 설레던 어린 김경주였지만, 비행기가 주제였던 교내 그림 대회에서는 구름만 가득한 하늘을 그렸다고 합니다. 비행기의 모습은 도화지 속 어디에도 그리지 않았는데요, 당시 선생..
2014.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