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미성년 관련 언론 보도 가이드라인
한국외대 언론정보연구소 최숙 연구원의 글입니다. 아동 인권 보도의 ‘호루라기’ 최근 아동학대치사에 대한 보도가 끊이지 않았다. 2015년 말부터 ‘인천 소녀 학대’ ‘부천 초등생 학대’ ‘부천 여중생 학대’ ‘고성 친딸 암매장’ ‘평택 신원영군 암매장 사건’ 등이 연이어 보도됐다. 그리고 보도의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 선명하게 알 수 없는 뉴스가 연일 생산되고 있다. 실종 당시에는 긴급한 수사를 위해 신원을 공개했다 하더라도 후속 보도에서까지 피해자인 어린이들의 신원을 명백히 알 수 있는 사진이 게재되거나, 가해자의 얼굴은 가려진 채 피해자 어린이의 이름으로 사건이 구별되고, 폭력과 학대에 대한 과도하게 세밀한 묘사가 지속적으로 재생산되며, 피해자의 미성년 형제자매들의 근황을 흥미위주로 전달하는 등 어린이..
2016. 5. 16.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