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별로 다양해지는 추석맞이 벌초 문화, 이대로 괜찮을까
‘식께 안 헌건 놈이 모르곡 소분 안 한 건 놈이 안다.’ 갑자기 외계어가 튀어나와 당황하셨죠? 이 말은 외계어가 아니고 제주도 사투리입니다. 제주도에 내려오는 속담으로 ‘제사는 지내지 않아도 남이 모르지만, 벌초는 안하면 금방 남의 눈에 드러난다’는 뜻이라고 해요. 이런 속담이 있을만큼 제주도는 벌초를 굉장히 중요한 명절 행사로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 서울신문 제주에서 조상묘의 벌초를 안하는 것은 ‘불효 중에 불효’로 친다. 객지에 나가 있는 사람들도 명절 제사에는 못 오더라도 벌초는 반드시 참가하는 것이 불문율처럼 전해진다. 제주에서는 외아들을 육지로 잘 보내지 않으려 하는 것도, 혈육이 끊긴 선친이 임종을 앞두고 ‘화장’을 해달라고 유언하는 것도 다 벌초 때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음력..
2013. 9. 6. 1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