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외 계층 더 많이 다루고왜곡된 묘사 삼가야
미디어가 사회의 소수자를 다루는 방식을 두고 흔히 ‘상징적 소멸(symbolic annihilation)’이 거론된다. 특정 집단을 의도적으로 외면하거나 부정적 측면을 과장해 그 존재를 부인한다는 의미다. 주류 집단의 시각으로 현실을 왜곡한다고 지적받아온 미디어가 스스로 이를 인정하고 변화를 추구하는 움직임이 미약하게나마 감지되고 있다. 넷플릭스의 다양성 보고서가 상징적 사례다. 주인공은 여전히 백인 지난 2월 공개된 넷플릭스 보고서(Inclusion in Netflix Original U.S. Scripted Series & Films)에는 넷플릭스가 2018~2019년 제공한 픽션 콘텐츠 306편(영화 126편, 시리즈 180편)의 등장인물과 제작진의 정체성을 분석한 내용이 담겨 있다. 넷플릭스 의뢰..
2021. 10. 22. 1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