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오바마를 만나게 된다면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까?
“I’m from Denmark.” 뭔가 말을 이어가야 했다. 한국에서 바로 가는 비행기도 없는 북구의 먼 나라 덴마크. ‘뭐가 있더라?’ 머릿속을 빠르게 훑는 가운데 걸리는 게 있다. 호주의 평범한 여성이 덴마크 왕자와 결혼했다는 기사다. 기차 안, 우연히 만난 그와 즐겁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매일 신문을 챙겨 본 덕분이다. 외국인 친구를 사귀는 법, 신문에 다 있다. 신문을 읽으면 특히 외국인 친구를 사귀는 데 도움이 된다. 방송의 메인 뉴스가 하루에 다루는 기사는 25~30개 남짓. 외신은 주요국의 큰 사건이 대부분이다. 반면 신문의 국제면은 보통 지면 두장 분량이다. 미국, 중국처럼 우리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나라뿐 아니라 이름도 처음 듣는 생소한 국가의 소식도 왕왕 볼 수 있다. 토픽류의..
2011. 5. 9. 1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