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르포, 외국인 노동자가 무서운가요?
▲많은 외국인들이 자원순찰대로 활동한다 2012년 4월 ‘수원 토막살인사건’이라는 제목이 달린 기사의 내용은 끔찍했다. 조선족 오원춘이 한국 여대생 A씨를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살인을 저지르고 시신을 토막 낸 사건이었다. 이 사건으로 조선족에 대한 비난여론이 들끓었다. 그 여파는 오씨 개인을 넘어 조선족을 포함한 외국인 노동자 전체로 퍼져나갔고 ‘제노포비아(외국인 혐오증)’ 현상은 위험수위까지 치달았다. 그리고 언론은 더욱 자극적인 제목과 기사로 이 현상을 부추겼다. 분명 외국인이 저지른 충격적인 사건임은 확실하지만 과연 모든 외국인 노동자가 이 공포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는 의문이었다. 그래서 전국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 ‘국경 없는 마을’을 찾아 의문을 풀어..
2012. 7. 10. 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