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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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이야기를 출판하는 사람들
자신만의 빛나는 열매를 책을 통해 보여주는 시대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이 쓴 시와 수필 또는 소설, 생활글들을 책으로 출판하고 싶어하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멋진 표지와 세련된 레이아웃의 본문에 자신의 작품이 실린 채로, 새로 나온 책 특유의 종이와 잉크 냄새를 맡아보는 것. 한번쯤은 자신이 쓴 책을 출판하여 서점이나 도서관에 놓여지는 상상을 합니다. 베스트셀러 매대에 앉혀지면 그보다 좋을 수 없겠지요. 평생 취미로 배우고 즐겨온 가죽공예의 작업 방법과 노하우를 책으로 출판하고 싶어하기도 합니다. 직업 현장에서 경험한 가슴 벅차고 가슴 미어지는 이야기들을 다른 누군가와 공유하고 싶어합니다. 알려지지 않은 오지를 등산을 하면서 찍은 풍경 사진을 자신만의 경험담과 함께 출판하고 싶어합니다. ..
2015.11.05 -
독讀한 만화가 강도하의 책과 연애, 그 험한 밀당
12월은 한 해의 마지막을 정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분주함으로 지나갑니다. 그래서인지 2014년이 시작되면서 세웠던 독서 계획을 미처 다 이루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아쉬움이 남는데요. 이런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 줄 수 있는 강연이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답니다. 바로 올해의 마지막 독讀한 습관 강연인데요. 만화가 강도하 씨가 들려주는 ‘나의 읽기 투쟁기’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책이 멀어지게 된 까닭 지난 12월 4일은 많은 사람이 만화가 강도하 씨의 강연에 빠져든 날입니다. 이날의 사회는 4회부터 7회까지 함께 했던 칼럼리스트 박준우 씨가 다시 한 번 자리를 했습니다. 그의 목소리가 강연장을 가득 채우며 들려준 구절은 독讀한 팟캐스트에 올라온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의 한 부분 이었습니다...
2014.12.09 -
감각으로 느끼는 종이책의 예술적 가치, 슈타이들 전
흔히 육체적 관계를 배제하고 정신적 교류만 하는 사랑을 일컬어 ‘플라토닉 러브’라고 하지요. 이에 대해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물론 드물게 가능한 경우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스킨십이 없는 연인과의 관계는 잘 상상이 가지 않을 겁니다. 이는 우리가 ‘책’을 대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눈으로만 보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오감을 활용해 책의 촉감이나 냄새를 제대로 느끼려고 할 때, 책을 사랑하는 마음도 더 커질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에게 책을 받아들이는 감각영역을 ‘시각’에서 ‘촉각’과 ‘후각’으로 넓게 확장시켜주는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세계적인 아트북의 명장 ‘게르하르트 슈타이들’의 전시회입니다. 아시아 최초로 4월 11일부터 10월 6일까지 서울 대림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회에서 ..
2013.07.10 -
현직작가가 살펴본 종이책과 전자책의 미래
타임머신을 타고 10년 후 미래를 잠시 탐방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한 번 확인해보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물론 대통령의 얼굴도 궁금할 테고, 가족의 미래도 알고 싶고, 친구들의 생활도 엿보고 싶겠지요. 그런데 그것들만큼이나 궁금한 것은 바로 책의 미래입니다. 머지않은 미래에 종이책의 소멸을 예고하는 무시무시한(제 입장에서는요) 예언들이 과연 적중했을까 여부가 심히 궁금하네요. 인터넷 덕분에 다시 시작된 활자 시대?여러분은 종이책의 미래를 어떻게 예견하시나요? 환경 문제 등을 거론하며 전자책이 완전히 종이책을 대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미래학자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언론에서도 하루가 멀다 하고 전자책 시장의 성장세에 관한 기사를 내보내지요. 실제로 전자책 이용자는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
2012.06.08 -
스마트한 시대. 종이책 읽기를 권하는 이유는?
여러분은 한달에 몇 권의 책을 읽으시나요? 예전에는 지하철을 타면 책을 읽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지만 요즘은 그 모습이 좀처럼 보이지 않더라구요. 물론 인터넷 신문과 전자책이 대중화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으로 독서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종이책과 같은 인쇄매체에서 사람들이 점점 멀어지면서 읽기의 깊이를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하는데요. 이처럼 독서와 멀어지는 우리들에게 ‘그래도 종이책이다’라고 말해주는 책이 있습니다. 바로 (2011, 도서출판더숲, 김무곤 지음)이라는 책인데요. 책의 저자인 김무곤 교수는 마음에 드는 책을 보면 통장 잔고를 쏟아 부으며, 기차에서 책을 읽는 게 좋아 오로지 책을 읽기 위해 기차를 타기도 할 정도로 책을 사..
2011.11.09 -
종이책과 전자책 베스트셀러를 비교해보니
지난 5월 19일 세계 최대의 온라인 서점 ‘아마존’은 올해 4월 이후 종이책 100권당 전자책은 105권이 팔렸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본격적인 전자책 시대가 시작될 것이라는 예측이 현실로 다가오는 분위기인데요. 전자책 시장이 시작된 지 4년 만에 이런 결과가 나오자 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조차도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빨리 전자책이 종이책의 판매량을 넘어설 줄 몰랐다”고 말할 정도로 전자책 판매량이 급속도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미국에서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국내 교보문고의 통계를 보면 2010년 기준으로 전자책 판매 비중은 종이책에 비해 2%에 불과했었는데요. 지난 5월 발표한 도서 판매량 보고서에서는 하루 평균 전자책 매출액이 1천만원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
2011.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