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규모, ‘칸다 고서점 거리’에서 느낀 일본의 읽기문화
“책방만 170점포 이상, 이곳은 세계 제일의 서점가야.” “세계 제일이요? 정말 많은 책방이 있어요.뭐랄까, 하나하나의 책방에 저마다 빛깔이 있다고 할까.모두 하나하나씩. 다양해서 좋다 생각했어요.” - 영화 中 영화 의 배경이며, 세계 최고의 규모를 자랑하는 일본 도쿄의 ‘칸다 고서점 거리’에 다녀왔습니다. 지하철 ‘진보쵸’역에 내려 계단을 올라 지하도를 빠져나와 사거리의 횡단보도를 건너자 재래시장처럼 고서점들이 늘어서있는 풍경과 마주쳤습니다. 닮은 듯 제각기 다른 모습을 한 헌책방의 행렬은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처음 보는 광경에 잠시 멍해졌지만 이내 고서점 거리의 정취에 흠뻑 취해 즐겁게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습니다. 비 내린 다음날의 아침처럼 촉촉한 헌책의 내음을 지닌 도쿄의 ‘칸다 고서..
2013. 8. 10.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