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정호승의 ‘내 인생의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외로움’이란 혼자 있는 고통을 표현하기 위한 말이고, ‘고독’이란 혼자 있는 즐거움을 표현하기 위한 말이다.” 독일에서 이주한 미국의 철학자이자 신학자인 폴 틸리히는 ‘외로움’과 ‘고독’을 서로 다른 차원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울지 마라 /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라고 시작하는 ‘수선화에게’라는 시, 국어 교과서에도 실리고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애송되기도 해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 시 역시 ‘외로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외로운 이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이 시를 쓴 정호승 시인을 지난 29일 파주출판단지에서 ‘독(讀)한 습관’ 7번째 연사로 만날 수 있었습니다. ‘내 인생의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라는 주제로 펼쳐진 정호승 시인의 특별한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
2013. 10. 18. 1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