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기증으로 청소년에게 꿈과 성장 더하기

2014. 4. 28. 08:58다독다독, 다시보기/현장소식




청소년 시기에는 질풍노도와 같이 세상을 삽니다. 감정도 다양하고 나는 누구인가 대한 고민을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죠. 많은 청소년이 있지만, 그중에서 가정환경 때문에 가출한 청소년도 있죠. 이들은 가정의 보호가 있어야 하는 어린 나이지만,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사회 속에 탈선과 비행을 하게 됩니다. 최근 들어 세상을 놀라게 할 만한 사회문제에 가출 청소년 범행이 자주 등장하는 것도 사회에서 그들을 보호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과 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이런 청소년들을 돕고자 설립된 것이 한국청소년쉼터 협의회인데요. 이곳에서는 가출 청소년들을 돕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죠. 하지만 쉼터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시설이며 교육 관련 책 등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는 그들에게 힘을 실어주기로 했답니다. 어떤 활동인지 함께 살펴볼까요?  




지난 4월 23일은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이었습니다. 많은 사람에게 책을 읽는 그리고 책을 내는 사람을 보호하는 저작권에 대해 알리기 위한 날이죠. 뜻깊은 날을 맞아서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도 서울특별시 종로구에 있는 한국청소년쉼터 협의회 사무실을 방문했답니다. 그곳에서 4월 23일 의미를 담아 423권의 책을 청소년들을 위해서 기부했습니다. 

 




이번 기부는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지속해서 진행했던 읽기 문화 캠페인의 일환이었습니다. 지난해 명사 읽기 특강 <독讀한 습관>, 읽기 멘토링 프로그램 <대학생 읽기봉사단> 등 ‘읽기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요.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청중과 대학생 멘토, 중•고등학생 멘티 중에 300여 명이 도서를 기부했습니다. 또한, 한국언론진흥재단 사내에서도 도서 기부 캠페인을 벌였죠. 사원들과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다양한 도서가 모일 수 있었답니다.


한국청소년쉼터 협의회에서는 가져온 책을 받고 “책이 많이 필요한 시기에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힘을 보태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는 말을 거듭했죠. 쉼터에 청소년들이 찾아오지만 대부분 스마트폰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가서 걱정했었는데, 그들에게 새로운 책을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고 기뻐했답니다. 




기부 행사를 도와준 단체가 있었는데요. 바로 ‘유니북’이었습니다. 유니북은 20대의 대학생이 주축을 이루어 책을 기부하며 꿈을 나누는 책 기부 모임이랍니다. 자발적으로 책을 모아 필요한 곳에 기부하는 활동하고 있죠. 이곳에 지난해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대학생 읽기 봉사단>에 멘토로 참여했던 한진규 학생이 활동을 하고 있었답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도서 기부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청소년쉼터 협의회에 전달하면 어떻겠냐는 의견을 내었죠. 봉사단에서 만나서 인연이 됐기에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함께할 수 있었으니 이것만큼 더 기쁜 일이 있을까요? 



http://univook.co.kr/



지난해 대학생 읽기 봉사단은 39명의 멘토와 73명의 멘티가 읽기를 통한 진로를 탐색하고 인성 함양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죠. 온라인 멘토링과 오프라인 체험활동을 통해서 미래의 독자가 될 청소년에게 읽기 문화를 조성했답니다. 멘토의 교육과 직접적인 멘티와의 활동을 통해서 읽기 시간이 증가하고 인터넷 시간이 감소하는 좋은 결과를 이뤘죠. 특히 대학생 읽기 봉사단 결과발표회에서 독특하면서 새로운 청소년 멘토링 사례와 성과가 나와서 앞으로도 읽기 문화가 더욱 퍼져 나갈 것이라는 기대를 낳았답니다. 



이미지 출처: 한국언론진흥재단 2013 대학생 읽기봉사단 결과 보고서




이미지 출처: 이미지비트



책을 읽는다는 것은 사람에게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무수히 많은 세계가 그 안에 있으니까요. 이렇게 책을 읽는 것을 포함해서 읽는 문화가 더욱 발전한다면 더 아름답게 세상을 보고 정의를 위해서 앞장서는 용기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겠죠? 앞으로도 읽기 문화가 더 많은 사람에게 퍼질 수 있도록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앞장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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