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콘텐츠 전문가라면, 보여주기가 필수!

2014. 10. 17. 13:00다독다독, 다시보기/기획연재

출처_ ciokorea



읽는 신문에서 보는 신문, 텍스와 사진 중심의 인터넷뉴스에서 사진, 인포그래픽, 그래프, 모션그래픽이 함께 사용된 인터넷 뉴스로 그 흐름이 바뀌고 있습니다. 미국, 유럽, 아시아의 많은 미디어들이 비주얼 콘텐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실험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죠. 어디 미디어 뿐 인가요? 공공기관이 배포하는 홍보자료, 기업의 IR자료, 교육 콘텐츠, 자영업자가 운영하는 가게에서도 우리는 비주얼콘텐츠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국민 84.6% “ 미래에는 1인당 2개 이상의 직업 갖는다.” (미래부 조사:16세-40세 미만)는 조사결과가 최근 발표되었습니다. 글만 쓰는 기자에서 그래픽콘텐츠까지 다룰 수 있는 기자가 필요하고, 텍스트 보도 자료를 제공하는 홍보인의 경우 이제 간단한 그래픽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단 이야기입니다. 또한, 관리자의 경우 직접 제작하지 않아도 그래픽 전문가에게 본인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전달 할 수 있도록 비주얼콘텐츠의 기술적인 분야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죠.


어느 분야에 있던 이제 간단한 비주얼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은 필수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이는 곧 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고, 콘텐츠를 바라보는 인사이트를 동시에 갖춰야 한다는 의미로도 생각하면 좋을 것입니다.





 정보 분석시 사전 고려해아 할 5가지 Tip


인포그래픽부터 간단한 비주얼콘텐츠까지 제작을 하는 데 있어 우선 중요한 것이 정보 분석과정입니다. 초보자들이 인포그래픽을 배울 때 우선 생각하는 것은 그림을 잘 그리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는데요. 비주얼콘텐츠는 상대에게 사실적 정보를 전달해야하고 때론 소속돼 있는 조직의 입장에서 목표를 설정해야 합니다. 혼자 창의적으로 예쁜 그림을 그린다는 생각을 바꿔야하죠. 정보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하지 못하면, 잘못된 그림을 그리는 데에만 몰두 할 수 있습니다. 전체 제작과정에서 70%이상이 정보관련 업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하는데요. 이는 전체 제작시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아닌 중요도를 고려한 것입니다.


Tip

1. 전달 받은 혹은 조사한 자료는 반드시 정독을 하고 내포된 의미 또는 요지를 요약합니다.

2. 주제가 복수 이상인 경우 공통점, 차이점을 비교하고 머릿속으로 전개방법을 생각합니다.

3. 제작자의 주관적 메시지를 넣을 경우 찬, 반 중 하나만의 메시지를 포함해 명확한 전달포인트를 확정합니다.

4. 원 정보의 도표, 그래프, 수치 자료가 갖는 함의를 먼저 해석합니다.

5. 그래프로 나타낼 때는 독자가 그래프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수학(계산)을 하는 일이 없도록 사전 데이터를 재구성 해야 합니다.



 업무 분야에 필요한 콘텐츠 – 간단한 그래픽콘텐츠


대부분의 업무 분야에서 필요한 콘텐츠라 생각하면 좋습니다. 사진, 아이콘, 그래프, 차트와 텍스트를 함께 사용합니다. 글만 쓰던 기자 역시 최근 그래픽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회가 부쩍 늘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정보검색을 통해 간단한 이미지를 찾아 이를 편집할 수 있도록 컴퓨터 활용능력을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① 사진+그래프+설명선 조합

가장 저렴한 자동차에 관한 보도자료입니다. 해상도를 고려한 사진 확보가 가장 중요한데요. 레이아웃(구도)이후 사진에 관한 설명선을 넣습니다. 


그래프를 작성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이나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간단한 그래프 그리기는 파워포인트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래프 작성법은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으나 매우 중요하답니다. 막대그래프, 파이그래프, 도넛그래프, 라인차트, 이중막대그래프 등 그 쓰임새가 각각 다르며 동일한 막대그래프라도 작성자의 메시지 전달 방법에 따라 소폭의 변형도 가능하죠. 



출처_ WSJ



② 사진 +아이콘 조합

시리아의 전쟁이 지속되면서 부모를 잃은 아이와 부상과 사망을 한 아이들의 숫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비영리 기관에서 전쟁의 참상을 알리기 위해 만든 그래픽콘텐츠입니다. 가장 중요한 그래픽 포인트는 사진과 아이콘인데요. 아이콘은 사진과 대비되는 흰색으로만 표현했습니다. 만일 아이콘이 없이 숫자만으로 나타냈다면 그 의미를 쉽게 전달하기 어려웠겠죠?



그래픽콘텐츠의 포인트는 사진과 아이콘입니다. / 출처_ 유니세프




③ 이미지+이미지 조합

다음은 음식과 열량에 관한 내용을 표현한 그래픽콘텐츠입니다. 해당 정보의 경우 피라미드 정보배열방법을 택한 경우인데요. 피라미드는 밑에서부터 위로 올라 갈수록 좁아지는 특징을 갖기 때문에 정보 역시 피라미드로 표현 가능한 배열방법일 때만 선택이 가능합니다. 피라미드를 직접 그리는 경우 시간이 많이 소비되기 때문에 무료 이미지를 잘 찾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지와 이미지가 만나 한 눈에 정보를 알 수 있는 그래픽콘텐츠의 활용



 숫자와 통계는 내게 맡겨라 – 데이터 그래픽


이름 그대로 숫자, 통계가 중심인 경우입니다. 데이터그래픽은 반드시 그래프를 동반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표를 선택하는 것이 더 옳은 경우가 있죠. 표와 그래프 선택은 데이터에서 강조하는 부분이 특정한 숫자인 경우인지 아니면, 데이터간 관계를 설명하는 지에 따라 표를 사용할지 그래프를 사용할지 결정합니다.


데이터그래픽은 표현방법에서 정확성을 요구받기 때문에 제작 후 리뷰를 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제작이 어렵기도 하지만 그만큼 보는 사람에겐 신뢰성을 주는 비주얼콘텐츠 방법입니다.


① 사진+표 조합

아래 그래프는 가장 물가가 비싼 도시가 어디인지 조사결과를 가지고 표현한 그래픽콘텐츠입니다. 가장 물가가 비싼 도시를 배경으로 한 사진에 랭킹을 나타낸 3개의 표를 사용했습니다. 


같은 데이터를 가지고 사진을 바꾸면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야경을 배경으로 했기 때문에 글자는 흰색으로 변경했는데요. ‘사진+표‘의 장점은 쉽게 콘텐츠를 변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SNS에서 활용하면 좋은 그래픽 기사 제작 방법이랍니다.



출처_ WSJ



② 아이콘+숫자 조합

거대 도시의 공중화장실의 변기 숫자를 다 합하면 엄청날 것입니다. 바꿔 말하면 이 많은 양의 변기에서 소비되는 물의 양 또한 어마어마하겠죠. 한 개의 변기에서 소비되는 물의 양을 줄일 수 있다면, 전체 물 소비량 역시 크게 줄이는 효과를 가져다 줄 텐데요. 시에서 만든 정책 홍보는 어려운 용어로 제작해 설명하는 것 보다 간단한 그래픽 하나가 더 임팩트가 있답니다. 


그래픽을 제작할 때 이미지 검색이 매우 중요한데요. 전문가가 아닌 이상 가급적 필요한 이미지는 검색을 통해 찾는 것이 좋습니다. 물의 양은 파워포인트로 직접 그리거나 변기 위에 숫자를 나타내는 방법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출처_ New York City Hall



③ 아이콘+텍스트+사진 조합

문서, 포스터, 리플렛, 신문기사, 포스터 등에 적합한 데이터그래픽입니다. 인포그래픽 수준에 근접한 정보 양과 완성도를 갖지만 제작 난이도는 높지 않습니다. 이미지를 찾고 보정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컴퓨터 활용능력을 갖췄다면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또한, 텍스트양이 많기 때문에 모바일로 보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신문기사와 포스터에 활용하는 데이터그래픽은 풍부한 정보와 이미지 정보가 특색입니다.

출처_ 키즈디스커버리



실루엣(Silhoutte)이미지와 사진, 표가 함께 사용된 그래픽도 있습니다. 처음 그래픽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들에겐 해당 사례가 많은 도움이 되겠네요. 하나의 그래픽이 아닌 여러 유형을 동시에 사용한 경우이기 때문인데요. 특히 그래픽 기사를 공부하려는 비주얼저널리스트에게 추천합니다. 

 


출처_ 테크노믹



 발상의 전환도, 기술적 이해도 함께 이뤄져야


데이터 그래픽을 배우려면 먼저 평소에 특정한 주제를 가지고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충분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논리적인 글쓰기처럼 복잡한 자료에서 핵심이 되는 내용을 뽑아내는 것은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죠. 


인포그래픽을 포함한 비주얼콘텐츠에서는 나열된 정보를 논리와 감성적으로 분석하고 통합하는 과정의 연속입니다. 따라서 발상의 전환을 위해 늘 유연한 뇌를 가질 수 있도록 트레이닝을 하는 것이 필요한데요. 다음 12가지의 개념을 늘 머릿속에 두고 사고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보를 바라보면 먼저 정독을 한 후 해당 데이터가 어떤 형태로 연결되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제 선정과 소주제를 요약하는 모든 과정은 생각을 깊이 하는 것부터 출발 하죠. 데이터의 가치를 찾지 못하면, 아무리 멋진 비주얼로 표현한다고 해도 전달력 없는 Bad Data에 불과합니다. 평소 사물을 다르게 해석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야 말로 비주얼콘텐츠에서 가장 중요한 팩트입니다.



출처_ nationaldairycouncil



그래픽콘텐츠는 제작이 끝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에게 공유되도록 다양한 경로로 배포가 되어야 하죠. 제작자의 기관, 기업의 홈페이지에서 게시만하고 외부에 걸리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랍니다. 따라서 콘텐츠의 외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태그명, 이미지 데이터의 파일명 등을 해당 콘텐츠 제목과 동일하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포그래픽의 경우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경우 PDF로 변환해 게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일명칭, 하위 주소는 콘텐츠 제목과 동일하게 합니다. 



출처_ google



사고력이 뛰어난 사람은 사물을 전체 속에 두고 분석합니다. 가까이에 있는 현상에만 사로잡혀 있으면 결코 문제의 본질을 볼 수 없기 때문인데요. 이처럼 ‘발상’의 시작은 가까이서 세부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멀리서 분석 대상의 구조를 인식하는데서 시작합니다. 또한, 틀에 갇혀 있는 생각보다는 반대의 생각, 숫자를 더하고 뺀 값의 변화에 대한 생각, 사물을 계층적으로 보는 것 등에서 출발하죠. 


컴퓨터를 활용하는 능력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콘텐츠를 다르게 해석하고 늘 배경지식을 쌓는 것이 비주얼콘텐츠 전문가가 되는 첫 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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