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이 뽑은 새로 나온 책 TOP3 (5월 5주)

2015. 6. 2. 09:00다독다독, 다시보기/지식창고


출처_교보문고


서평 전문기자들이 선정한 새로 나온 책 TOP 3. 매주 화요일마다 독자들을 만나는 시간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네요. 이번 주는 취향이 다른 독자들에게 정치, 과학, 소설까지 다양한 분야의 책을 소개할 수 있어 무척 즐겁습니다. 다양한 책 속의 세계로 빠져볼까요?


1위는 미국 쇠퇴론을 향해 던지는 반발 “미국의 세기는 끝났는가”, 2위는 우주탄생에서부터 수십억년 전에 일어난 우주적 사건들이 어떻게 작은 인간의 몸속에 담기게 됐는지 규명하는 “DNA에서 우주를 만나다”, 3위는 출장 결혼을 해주고 기간제 아내가 되는 김려령 작가의 장편소설 “트렁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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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 미국의 세기는 끝났는가

조지프 나이 지음 | 프리뷰 | 2015년 05월 31일 출간


미국 하버드대 석좌 교수로 케네디 행정대학원 학장을 지낸 조지프 나이 교수는 오랫동안 미국 쇠퇴론에 반박해 왔습니다. 이 책 또한 미국의 세기가 끝났다고 말하는데에 관한 강력한 반박문입니다. 2차 세계 대전이 한창이던 1941년 미국은 글로벌 세력 균형에서 중심 역할을 하게 되고 ‘미국의 세기’를 이룹니다. 예전과 달리 지금은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떠오른 중국을 두고 미국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실제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구매력평가(PPP)기준으로는 이미 미국을 추월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조지프 나이 교수는 어떤 이유로 미국의 자리를 대신할 나라는 없다는 건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중국의 경제상황과 군사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미국을 따라잡을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의 주장이 단순한 애국심인지 근거를 바탕으로 한 예측인지 읽어보지 않고선 판단하기 어렵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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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 DNA에서 우주를 만나다

닐 슈빈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05월 28일 출간


미국 시카고대 교수인 저자는 인류 진화 역사상 가장 중요한 화석 중 하나인 ‘틱타알릭’이라는 물고기 화석을 발견한 세계적인 고생물학자입니다. 고생물학자답게 “우리와 우리 세계가 어떻게 지금의 모습이 되었을까”에 관심을 갖고 “우주의 모든 은하들, 지구의 모든 생물들,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원자와 몸은 깊은 차원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다. 이 연결은 137억년 전 한 특이점에서 시작된다.”고 주장합니다. 빅뱅을 통해 우주가 출현했고, 별들이 생기고 죽었으며 우주의 물질들이 모여 지구가 탄생했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가장 작은 원자를 쪼개고, 가장 거대한 은하를 조사하고, 가장 높은 산맥과 가장 깊은 바다의 암석을 탐사하고 오늘날 살아 있는 온갖 생물종의 DNA를 분석하는 등 과학이 분투해서 알아낸 사실들을 한줄로 꿰어 간결하게 설명합니다. “우리 각자 안에 가장 심오한 이야기가 들어있다”는 저자의 말에 따라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원자가 깊은 관련이 있다니 그저 신기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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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 트렁크

김려령 지음 | 창비 | 2015년 05월 29일 출간


배우자도 돈을 내고 빌려쓸 수 있다면 어떨까요? 소설 <트렁크>는 기간제 부부라는 상상으로 시작됩니다. 스물아홉 살 주인공 ‘노인지’는 한 결혼정보회사 VIP 전담부서로 위장한 비밀 자회사 ‘NM(new marriage)’에 취직합니다. 이곳은 회원에게 아내와 남편을 보내주는 임대 배우자 업체입니다. 노인지는 회원의 남편이나 아내처럼 같이 살면서 일상을 공유하고 성교합니다. 고액 연회비와 혼인성사자금을 지불하는 회원들은 이를 통해 진짜 결혼같은 생활을 원합니다. NM은 인지의 도피처가 됩니다. 인지는 이 일이 ‘나를 잘라 파는 느낌’에도 NM을 그만두지 못합니다. 인지의 이야기를 통해 현 시대 상황과 다양한 관계를 통해 인간관계와 사랑에 대해 깊게 들여다 봅니다. 책의 저자인 김려령씨는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등 청소년과 성인소설을 오가며 다양한 화제작을 발표해왔습니다. 이번 <트렁크>는 불안한 청춘에 대해 심도있게 다룬 것 같아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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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낙원, 원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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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불멸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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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침의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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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물푸레나무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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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위

순간을 지배하라

오승환, 이성훈,

안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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