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혀있기만 한 책은 블록일 뿐이다

2016. 5. 23. 17:00다독다독, 다시보기/읽는 존재


[요약] 우리나라 국민은 과연 얼마만큼 책을 읽고 있을까요?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연구소가 2년마다 실시하는 국민 독서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 2015 국민 독서실태 조사


지난 1월, 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5천 명, 초중고교생 3천 명을 대상으로 한 ‘2015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를 발표했습니다. 한국출판연구소가 2년마다 실시하는 이 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1권 이상의 책[각주:1]을 읽은 사람은 성인 65.3%, 학생 94.9%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 2013년에 비해 성인은 6.1%, 학생은 1.1%가 감소한 수치입니다.

 

OECD의 ‘15세 이상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를 토대로 한 ‘해외 주요국 독서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자책과 만화를 포함한 독서율에서 한국은 74.4%로, OECD 평균인 76.5%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처 : 국립세종도서관 소식지, 호수가 보이는 도서관 Vol.13



# 국민 스스로 독서량 부족 평가, 그 이유는?


이번 조사 결과 성인의 64.9%, 학생의 51.9%는 ‘스스로의 독서량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출처 : 국립세종도서관 소식지, 호수가 보이는 도서관 Vol.13


그 이유는 성인과 학생 모두 ‘일 또는 공부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성인 34.6%, 학생 31.8%)’, ‘책 읽기가 싫고 습관이 들지 않아서(성인 23.2%, 학생 24.1%)’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쟁적인 학업 및 취업 준비(대학생)와 사회생활(직장인) 등으로 대다수 성인의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줄었고, 독서 습관을 충분히 들이지 못했으며, 스마트폰의 일상적 이용과 같은 매체환경의 변화에 따라 독서에 투자하던 시간과 노력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닫혀있기만 한 책은 블록일 뿐이다.’ 영국의 종교인이자 역사학자 토마스 풀러의 말입니다. 오늘 저녁에는 스마트폰이나 TV대신 책장에 잠들어 있던 책 한 권 꺼내어 읽어 보는 건 어떨까요?

 



[참고 자료]



  1. 교과서․참고서․수험서․잡지․만화를 제외한 종이책.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