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5. 26. 17:00ㆍ다독다독, 다시보기/읽는 존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전 국민 책 읽기 운동의 일환으로 매달 10종씩 이달의 읽을 만한 책을 선정, 발표하고 있습니다. 2016년 5월의 책을 소개합니다.
문학ㆍ예술 분야
다비드 메나셰, 『삶의 끝에서』
이 책은 말기 뇌종양과 사투를 벌이면서 생의 끝자락을 놓지 않고 미 대륙을 횡단한 다비드 메나셰(David Menasche) 선생님의 기적 같은 삶의 기록 중의 한 부분입니다. 그는 ‘내가 정말로 아이들의 인생에 영향을 끼치긴 했나?’라는 의문으로 미국 전역에 사는 수많은 제자들을 만나러 떠납니다. 죽음의 길 혹은 고행의 길이 될 수 있는 그의 여정은 “죽음을 앞두고 인간은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다는 것”, “삶은 최후의 순간까지 끊임없는 배움의 연속이라는 것”, “숨이 멎는 그날까지, 사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와 같은 가슴 뭉클한 메시지를 우리들에게 베풀어줍니다.
“그는 이러한 뜨거운 삶의 기록들을 남기고서 2014년 11월, 41년간의 짧은 생을 마감하였다. 어떻게 살 것인가를 붙들고 방황하는 현대인에게 그가 추구한 생의 가치는 두고두고 커다란 울림으로 살아있을 것이다. 그것을 진지하게 품어보는 시간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 추천자: 오석륜(시인, 인덕대 일본어과 교수)
이제는 예전처럼 당당히 교실을 호령할 수도 없게 되었다. 대신 그동안 얻은 경험과 인생 교훈을, 특히나 내가 죽어가고 있는 이때, 다른 사람들과 나눔으로써 그들에게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보다 인생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 적은 없었으니까. --- p.10
인문학 분야
홍순희, 『신화와 문화의 힘』
이 책은 신화와 문화에 대한 이야기들을 대학생의 눈높이에서 지역별로 시대별로 정리했습니다. 문화의 뿌리는 신화에 닿아있고, 신화의 뿌리는 문화에 박혀있음에 신화와 문화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입니다. 한 사회의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싶을 때 그 사회의 신화를 공부하는 이유나, 어떤 신화를 학습함으로써 그 사회의 문화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이유는 모두 신화와 문화가 상호간에 갖는 이런 관계성 때문입니다. 『신화와 문화의 힘』은 바로 이런 신화와 문화를 프리즘 삼아 인류 문명을 제대로 이해하되,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서로 존중하는 개방적 태도를 갖추는 데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이 책은 각박한 세상을 사는 현대인이 나와 다른 것을 이해하는 마음으로 읽을 가치가 충분하다.”
- 추천자: 계승범(서강대 사학과 교수)
사회 과학 분야
린다 힐 외 3명, 『혁신의 설계자』
이 책은 혁신에 지속적으로 성공하는 다양한 조직의 사례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통찰을 통해 집단천재성에 대한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접근과 설명을 제시합니다. 특히 더 이상 리더 자신이 혁신가가 되어야 한다는 기존의 리더 내지는 리더십론과 달리, 집단 천재성을 위해 리더가 혁신의 설계자가 되어야 한다는 새로운 리더의 역할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혁신과 이를 위한 집단천재성은 기존 일반 기업조직 만의 이슈는 아니다. 팀 과제수행을 위한 수업팀부터, 스타트업으로서 집단천재성과 혁신이 필수적인 창업팀에 이르기까지 ‘새로움’과 ‘유용함’을 꿈꾸는 모든 대상과 이를 이끌어야 할 리더에게 책은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 추천자: 이준호(호서대 경영학부 교수)
유아ㆍ아동 분야
김윤정, 『엄마의 선물』
사랑하는 만큼 불안하고 걱정도 많은 엄마의 마음. 아이에게 버팀목이 되어 주고 싶은 마음... 이 책은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따스하고 힘찬 응원과 사랑의 메시지를 특별한 방식을 통해 전달할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감성적인 그림과 OHP 필름에 인쇄된 그림은 한 장 한 장 넘길 때 마다 역동적인 변화와 작은 감탄을 터뜨립니다.
“이런 엄마의 애정이나 염원을 손쉬운 경구로 흘려보내지 않도록 만드는 비주얼 아이디어가 이 책의 장점이다. 팬시한 일러스트의 컬러풀한 아이와 정교한 데생 풍의 무채색 엄마가 어울리는 듯 어긋나는 듯 교차하면서 엄마의 전언에 강렬한 인상을 보탠다.”
- 추천자: 김서정(중앙대 문예창작과 겸임교수)
“떨어질까 두려워 너의 꿈을 접지는 마.”
“너에게는 커다란 날개가 있으니까.”
- 엄마의 선물 중 -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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