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뉴스 생태계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5가지 지표

2016.07.20 13:57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요약]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영국의 로이터 저널리즘연구소와 공동으로 연구한 ‘디지털 뉴스 보고서 2016’을 공개했습니다. 한국은 26개국 가운데 스마트폰을 통한 뉴스 소비가 가장 높았으며, 주로 포털을 통해 뉴스를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올해부터 영국의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가 발행하는 <Reuters Digital News Report>의 한국 파트너로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2016년도 보고서에는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일본을 비롯한 총 26개국의 뉴스 소비 현황을 비교한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온라인뉴스 소비, 26개국 중 상위권

 

온라인을 통한 뉴스 이용에서 한국은 26개국 중 상위권에 속했습니다.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주로뉴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그리스(35%), 스웨덴(34%), 노르웨이(33%), 핀란드(32%), 한국(28%) 순이었습니다. 이들 5개국을 포함해 덴마크(28%)까지 6개국은 뉴스 소비에서 주로 의존하는 플랫폼 중에서, 전통 플랫폼보다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반면, 독일, 프랑스, 일본 등은 전통 플랫폼 의존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 뉴스 소비를 위해 주로 이용하는 플랫폼

 

 

#스마트폰을 통한 온라인뉴스 이용 1

 

온라인뉴스를 소비할 때 스마트폰을 주로 이용하는 비율은 한국이 48%로서 26개국 중 가장 높았습니다.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과 이용시간은 전세계에서 최상위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온라인 미디어 콘텐츠도 마찬가지지만, 온라인뉴스 이용도 스마트폰에 집중되는 경향이 점점 심화되고 있습니다. 한국 다음은 스웨덴(46%), 스위스(42%) 등 순이었으며, 이들 3개국은 스마트폰을 통한 온라인뉴스 이용이 컴퓨터를 이용한 온라인뉴스 이용을 추월한 나라들입니다.

 

한국, 스웨덴, 스위스를 제외하면 온라인뉴스 소비에 있어 가장 많이 이용되는 기기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컴퓨터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체코(75%), 폴란드(71%), 헝가리(68%) 등 동유럽 국가에서 컴퓨터를 통한 온라인뉴스 이용비율이 두드러지게 높았습니다.


태블릿을 통한 온라인뉴스 이용에 있어 한국은 4%로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태블릿을 통한 온라인뉴스 이용은 덴마크(19%), 네덜란드(18%), 노르웨이(18%), 영국(18%)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 지난 주 온라인뉴스 소비를 위해 주로 사용한 기기

 

 

#한국, 주로 포털을 통해 뉴스 소비

 

한국 디지털 뉴스 환경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포털 서비스입니다. 뉴스를 소비할 때 어디에서 시작하는지 물었을 때, 포털 및 검색 서비스가 뉴스 소비의 출발점이라는 응답의 비율은 한국이 60%로서 26개국 중 세 번째로 높았습니다. 한국보다 포털 및 검색 서비스 이용이 높은 나라는 터키(67%)와 폴란드(62%)였고, 한국 다음으로는 이탈리아(54%), 그리스(54%), 체코(52%), 스페인(49%), 브라질(49%) 등 순이었습니다. 핀란드(15%) 덴마크(16%), 영국(20%) 등은 포털 및 검색엔진 이용이 가장 낮은 나라였습니다.

 

▲ 포털 및 뉴스 검색 서비스에서 출발하여 뉴스 소비

 

언론사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이 뉴스 소비의 출발점이라는 응답에 있어 한국은 13%였습니다. 이는 26개국 중 일본(12%)과 더불어 가장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대조적으로, 노르웨이(63%), 핀란드(62%), 덴마크(55%) 등은 언론사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경유해 뉴스 이용을 시작하는 비율이 높았습니다.

 

▲ 언론사 홈페이지나 전용앱에서 출발하여 뉴스 소비

 

소셜미디어가 뉴스 이용의 출발점이라는 응답도 한국은 18%로서 일본(14%) 다음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소셜미디어가 뉴스이용의 출발점이라는 응답 비율이 높은 나라는 그리스(55%), 브라질(52%), 헝가리(51%), 터키(48%) 등 순이었습니다.

 

▲ 소셜미디어에서 출발하여 뉴스 소비

 

 

#정치·국제·지역 뉴스보다는 생활·문화·연예 뉴스에 관심 높아

 

26개국 전체 응답자들을 합산한 수치와 대비시켰을 때, 한국의 뉴스 이용자들은 정치, 국제, 지역 뉴스에 대한 관심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가장 큰 차이를 보여준 것은 지역 뉴스였습니다. 지역 뉴스에 대해 관심이 많다는 응답은 26개국 전체 합산 수치가 63%였지만, 한국은 35%에 불과했습니다. 국제 뉴스 및 정치 뉴스에 대한 관심도 26개국 합산 수치는 각각 51%48%인데 비해 한국은 34%에 그쳤습니다.

 

한국 뉴스 이용자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뉴스는 경제, 생활, 문화, 연예 뉴스로 나타났습니다. 경제 뉴스에 대한관심은 한국이 42%, 26개국 합산이 33%였습니다. 생활(라이프스타일) 뉴스는 한국이 50%, 26개국 합산이 22%로서 가장 큰 격차를 보여주었습니다. 연예와 문화는 한국이 각각 30%29%26개국 합산 수치에 비해 10% 포인트 가량 높았습니다. 건강 및 교육, 과학 기술, 스포츠, 환경 뉴스에 대한 관심도는 한국과 26개국 합산 수치가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 관심도가 높은 뉴스

 

 

#동영상보다는 텍스트 뉴스를 선호

 

무선 인터넷 속도가 빨라지면서 주목 받고 있는 것이 동영상입니다. 일반적으로 텍스트에 비해 동영상은 생생한 현장감을 제공하고 이해하기 쉬우며, 흥미를 높입니다. 온라인 상에서 유튜브는 이미 동영상의 강자로 자리매김했고, 페이스북은 동영상 자동 재생 기능을 추가하여 동영상 소비가 용이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네이버는 동영상 부문을 강화시키기 위해 동영상 제작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용자들은 온라인으로 뉴스를 볼 때, 동영상을 선호할 것인가 텍스트를 선호할 것인가는 미지수입니다.

 

평소 온라인에서 뉴스 동영상을 본다는 응답 비율은 26개국 합산 수치가 24%였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33%)과 캐나다(32%)가 가장 높았고, 한국은 26%로서 중간 수준이었습니다. 뉴스 동영상 재생 비율이 낮은 나라는 독일,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일본, 덴마크로서, 모두 17%를 넘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뉴스 동영상 시청 비율은 아직 높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온라인 뉴스 동영상 재생 비율

 

26개국 전체적으로 동영상 뉴스 재생을 꺼리는 이유로는 텍스트를 읽는 것이 빠르고 편리해서”(41%), “프리롤 광고 때문에”(35%), “동영상을 띄우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20%), “텍스트에 비해 새로운 내용이 없어서”(19%) 등이 꼽혔습니다.


 

▲ 뉴스 동영상 재생을 꺼리는 이유




[활용 자료]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이슈 26(2016.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