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1주년, 독립운동가 유적지 여행

[요약] 광복절은 1945년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광복되고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경축하는 날입니다. 광복 71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광복을 위해 힘쓰셨던 독립운동가의 얼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소개합니다.

  

#안중근 의사 기념관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역에 이토 히로부미가 도착했습니다. 러시아 장교단과 인사를 나눈 후 활영 군중 쪽으로 발길을 옮기는 순간 이토는 세 발의 총을 맞습니다. 이토 히로부미에게 총을 쏜 사람은 바로 안중근 의사(1879-1910)였습니다.

당시 그의 나이는 서른 살에 불과했습니다. 현장에서 러시아 경찰에 의해 체포된 안중근 의사는 이후 중국 뤼순감옥으로 연행돼 수감되었습니다. 이토가 대한의 독립주권을 침탈했으며, 동양평화의 교란자이기에 사살했다는 이유를 밝힌 안중근 의사는 재판과정에서도 당당한 논술과 태도로 일본인 재판장과 검찰관들이 탄복하게 만들었습니다. 1910년 2월 14일 안중근 의사는 사형을 선고 받았고, 그 해 3월 26일 오전 10시 뤼순감옥 형장에서 순국했습니다.

▲안중근 의사 기념관

서울 남산에는 독립과 평화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안중근 의사의 정신과 뜻을 새기고, 생애를 돌아볼 수 있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있습니다. 중앙홀에는 커다란 태극기를 배경으로 안중근 의사의 좌상이 있습니다. 태극기에 쓰여 있는 ‘대한독립’(大韓獨立)은 1909년 동지 11명과 함께 동의단지회(同義斷指會)를 결성하고 왼손 넷째 손가락 첫 마디를 자른 후 혈서로 썼던 것입니다. 제1전시실에서는 안 의사의 출생과 성장을 엿볼 수 있으며 제2전시실에서는 해외활동과 의병투쟁 그리고 동의단지회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제3전시실에는 하얼빈 의거와 이후 안중근 의사의 삶에 대해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 관람시간: 10:00~18:00
　(동절기 오후 5시까지, 매주 월요일·1월 1일·설·추석 휴관)  

▲ 문의: 02-3789-1016, 1026 , 공식 홈페이지: www.ahnjunggeun.or.kr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독립운동에는 신분도, 나이도 없었습니다.

1929년 10월 30일 나주역에서 광주중학(일본인 학교) 일본 학생들이 광주여고보통학교 여학생을 희롱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를 목격한 광주고등보통학교(이하 광주고보) 학생들이 광주중학 학생들과 싸웠고, 이 싸움은 패싸움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일본 경찰은 일방적으로 일본인 학생의 편을 들었고, 조선인 학생들을 구타하였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광주고보를 비롯한 광주 학생들은 항일시위를 벌였습니다. 광주에서 시작된 항일민족운동은 전국적으로 확산되었고 약 5개월 동안 320여 개 학교 5만 4천여 명이 참여하였습니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은 3·1운동과 더불어 우리나라 독립 운동사에서 대표적인 항일 투쟁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에는 이러한 독립운동의 원인과 시대적 상황, 투쟁과 전국적 확산 과정 등이 사진, 유물, 모형 등을 통해 전시되어 있습니다.  

▲ 관람시간: 09:00~18:00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3·1절, 현충일, 광복절,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일 제외) 휴관) 

▲ 문의: 062-221-5531 , 공식 홈페이지: http://gsim.gen.go.kr/2006/

오늘, 대한민국의 광복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던 많은 독립운동가의 넋을 기리며 광복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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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기사]

연합뉴스, ‘광복 70년의 의미 찾아’ 가볼 만한 유적지·기념관, 2015.08.13.

머니투데이, ‘밸런타인데이’로 들뜬 오늘...106년 전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 2016.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