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제 면접을 잘 보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2011. 10. 31. 13:03다독다독, 다시보기/미디어 리터러시





세계적인 팝페라테너 임형주 씨는 매일 15종의 신문을 읽는다고 하죠. 얼마 전 한국신문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신문 읽기 스타’에 선정된 그는 “신문을 통해 어제와 오늘의 역사를 알아야 내일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며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신문 읽기가 필수”라고 말했습니다. 


신문 열독한 대학생, 비판적 사고력 더 높아 

최근엔 신문을 읽는 대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비판적 사고 정도가 높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었는데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대학생 450명을 대상으로 ‘신문을 접한 경험이 대학생들의 신문에 대한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것이죠. 

조사는 응답자를 신문 열독자와 비열독자로 나눈 뒤 13개 항목별 설문에 따라 이들의 비판적 사고 정도를 수치로 표시했는데요. 그 결과 열독자의 비판적 사고 정도는 5점 만점 중 평균 3.63점인 반면 비열독자 비판적 사고는 평균 3.46점으로 열독자의 점수가 더 높았습니다. 

신문 열독자는 대부분의 항목에서 비열독자에 비해 비판적 사고 정도가 높았는데요. 합리적 결론에 도달할 자신감, 지식을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는 인식, 문제점에 대한 정확한 설명 등의 항목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죠. 





입학사정관제 준비하는 학생들 사교육 더 받는다? 

청소년들이 사교육을 많이 받는 것이 대학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도움이 될까요?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펴낸 제5회 한국교육종단연구 자료집에 따르면 이는 사실과 다른데요. ‘대학 입학사정관 전형 지원계획과 사교육비 지출 관계 분석’(이필남) 논문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3,608명 중 입학사정관 전형 지원계획이 있는 학생은 19%인 691명이고, 이들 중 사교육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이 372명으로 사교육에 참여하는 학생보다 많았습니다. 

이들의 사교육비 지출액 평균값은 월 27.3만원으로 입학사정관 전형에 지원할 계획이 없는 학생보다 5.2만원 정도를 적게 사용하는 등 입학사정관제 지원자들은 상대적으로 사교육비를 덜 쓰는 것으로 드러났죠. 

입학사정관제에서는 학생재능과 성적,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되는데요. 면접 비중이 높은 만큼 지원하는 학과와 관련된 교과 내용을 숙지하고, 면접에서 자신을 얼마만큼 잘 표현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청소년기에 NIE를 한 경험이 있는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비판적 이해력이 뛰어나 입학사정관제에서도 유리할 수 있습니다. 


NIE로 입학사정관제 공략하는 방법 살펴보니

자신의 생각을 면접관 앞에서 논리적으로 말하는 표현력과 순발력은 사교육만으로 달성할 수 없는데요. 신문에는 다양한 지식과 정보가 축적돼 있고 특정 주제에 대한 전문가와 지식인들의 생각을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면접에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NIE로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신문 읽기를 통해 각종 지식을 쌓는 것은 물론 자신의 희망 전공에 대한 주제를 공부하는 데도 효과적인데요. 특히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꾸준히 신문 스크랩을 해두면 심층면접 시 포트폴리오로 제출할 수 있어서 유리하죠. 

입학사정관제를 대비한 NIE 활용 방법을 살펴볼까요? 우선 신문을 읽을 때는 특정 사안에 대해 균형 잡힌 시각을 갖도록 2개 이상의 신문을 구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2~3주치 신문을 모은 다음 자신의 희망 전공과 관련된 기사를 스크랩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기사를 읽고 스크랩한 다음에는 기사에 나온 주제를 놓고 심화학습을 해야 하는데요. 관심 분야를 좀 더 깊이 파고들 수 있도록 주제와 관련된 책을 찾아 읽어보는 게 좋습니다. 

신문기사 스크랩을 할 경우에는 되도록 기획기사나 칼럼을 중점적으로 활용하는데요. 일반 기사보다 좀 더 깊이 있는 내용을 알 수 있기 때문이죠. 자신이 좋아하는 칼럼니스트의 글을 발견했다면, 저자의 책을 찾아 읽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주제를 분석했다면 입학사정관 면접에 대비한 예상 질문지를 만들어볼 수 있는데요. 자신이 면접관이라고 생각하고 질문을 만들면, 실전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죠. 그동안 NIE를 통해 꾸준히 모아온 자료들은 입학사정관에게 제출할 경우 포트폴리오로서 신빙성 있는 자료가 됩니다. 

학생들은 NIE를 통해 자신의 전공에 대한 이해를 깊이 할 수 있고, 막연한 진로 고민에 대해 보다 분명한 방향을 설정해 자기주도 학습력이 높아지는데요. 신문 기사를 바탕으로 입학사정관 면접을 준비하는 친구들과 함께 NIE 모임을 꾸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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