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 지배하는 디지털 생태계 이해 필수

2023. 12. 23. 10:00특집

디지털 플랫폼과 리터러시 

written by.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검색 엔진, 소셜 미디어, 유튜브, 인터넷 클라우드 등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이 모든 서비스는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미디어이다.
현대 미디어의 주류가 된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이해는
오늘을 살아가는 시민들의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 강화에 선결 조건이 됐다.
디지털 플랫폼과 리터러시의 관계를 살펴본다.

 

 

 

디지털 리터러시는 전통적인 읽기 및 쓰기 능력을 넘어서 미디어와 디지털 기술,

그리고 AI와 빅데이터에 대한 미묘한 이해를 포괄해야 한다.

특히 AI와 빅데이터는 디지털 플랫폼의 핵심 구성 요소이므로,

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은 필수적인 부분이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디지털 리터러시, 정보 리터러시, 온라인 리터러시, 뉴미디어 리터러시, 멀티미디어 리터러시 등 다양한 개념으로 확대됐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커뮤니케이션 기술과 서비스에 조응하는 개념으로 지속적으로 그 범위와 성격이 변하고 확장해 왔다(황용석, 2014). 미디어 리터러시 개념의 통시적 흐름을 보면, 한 시대의 주류 미디어가 무엇인가에 따라서 관련 용어나 교육 내용, 그리고 방법론에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지금 어떤 미디어 기술이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그 기술이 미치는 영향력이 무엇인가를 가늠하는 것은 미디어 리터러시 논의의 핵심적인 사항이다.

 

현대 미디어 = 디지털 플랫폼 

  오늘날의 미디어 지형은 디지털 플랫폼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 ‘플랫폼 경제’, ‘주목 경제’, ‘AI 경제’ 등 현재 경제 시스템의 특징을 일컫는 이들 용어는 모두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구현되고 있다. 그렇기에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이해는 리터러시 교육에 대한 수요와 교육 목표를 설정하는 데 중요하다.

  디지털 플랫폼은 인터넷의 발전과 함께 온라인 서비스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으며, 이는 단순한 기술적 변화를 넘어서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차원에서 하나의 생태계로 표현되는 경제 및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으로 기능한다. 디지털 플랫폼은 다양한 사용자 간의 상호 작용을 촉진해서 상품, 서비스 또는 정보의 교환을 가능하게 한다. 즉, 디지털 플랫폼을 간결하게 정의하면 디지털 플랫폼은 여러 참가자 간의 상호 작용을 촉진하는 기술 기반 환경이며, 네트워크 효과를 활용하여 상품, 서비스, 또는 정보의 교환을 촉진하고, 쉬운 통합과 확장성을 위한 모듈식 아키텍처의 이점을 제공하는 디지털 시스템이라고 말할 수 있다(Tiwana, 2014).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개념 정의는 매우 다양하게 이루어져 왔다. 그 가운데 이 용어를 초기부터 설명해온 양면시장(two-sided market)이론은 디지털 플랫폼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식견을 제공한다. 전통적인 미디어 기업이 생산과 유통을 함께하는 ‘발행인’의 특성을 갖는다면 플랫폼은 생산자와 소비자처럼 다른 수요를 갖는 집단을 연결하는 기능을 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양면시장은 두 그룹의 독립된 사용자가 중개자나 플랫폼을 통해 상호 작용하며, 한 그룹의 플랫폼에 대한 가치가 다른 그룹의 크기나 참여도에 크게 의존하는 시장을 의미한다. 디지털 플랫폼은 두 개의 구별되는 사용자 그룹 간의 상호 작용을 촉진하는 디지털 기반 환경으로 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양면 네트워크 효과, 차별화된 가격 전략, 중개자 역할, 승자독식 역학, 그리고 멀티 홈과 같은 특징들을 설명할 수 있다(Rochet & Tirole, 2003; Evans & Schmalensee, 2013; Hagiu & Wright, 2015; Eisenmann, Parker, & Van Alstyne, 2006; Armstrong, 2006).

디지털 플랫폼의 유형 

  디지털 플랫폼의 유형을 분류하는 방식은 다양한데 대표적인 분류는 유럽연합이 정책적 차원에서 분류한 틀이다. 유럽연합의 디지털 플랫폼 유형 분류는 기능, 시장 운영 및 사용자 상호 작용을 기준으로 한다(European Commission, 2016). 유럽연합의 분류법에 따른 디지털 플랫폼 유형은 다음과 같다.

 

  ① 협업 경제 플랫폼

  사용자가 자산, 서비스 및 경험을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이는 교통, 숙박 및 금융과 같은 부문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사용자는 공급자이자 소비자일 수 있으며, 이러한 플랫폼은 사용자 간의 네트워크를 생성한다. ◈예시: 에어비앤비, 우버, 태스크래빗(TaskRabbit)

  ② 검색 엔진

  사용자가 인터넷 전반에 걸쳐 정보를 찾아 접근하는 데 도움을 주는 플랫폼이다. 이 유형은 온라인 가시성과 디지털 광고에 대한 영향력 때문에 디지털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시: 구글, 빙, 덕덕고(DuckDuckGo)

  ③ 소셜 네트워킹 플랫폼

  사용자가 네트워크나 커뮤니티와 연결, 의사소통 및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디지털 플랫폼이다. 사회적, 정치적 영향력이 크다. ◈예시: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드인

  ④ 온라인 광고 플랫폼

  광고주와 사용자를 연결하는 데 특화된 플랫폼이다. 대상 콘텐츠와 대상 사용자에 따라 일반화되거나 특수화된다. ◈예시: 구글 애드센스, 페이스북 애드, 타불라(Taboola)

  ⑤ 중개 플랫폼

  중개자 역할을 하는 이 플랫폼은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하며, 그들 사이의 거래를 촉진하기도 한다. ◈예시: 아마존 마켓플레이스, 이베이, 부킹닷컴

  ⑥ 콘텐츠 공유 플랫폼

  사용자가 비디오에서 문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공유할 수 있게 설계된 플랫폼이다. 종종 사용자 생성 콘텐츠에 의존한다. ◈예시: 유튜브, 비메오(Vimeo), 슬라이드쉐어(SlideShare)

  ⑦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데이터 저장, 처리 및 관리와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확장 가능한 리소스를 제공함으로써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켰다. ◈예시: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와 집중화

 

  디지털 플랫폼은 단순한 정보 공급자가 아니라 ‘디지털 생태계’로 인식되고 불린다. 경제의 관점에서 볼 때 자연 생태계에서 식물, 동물, 미생물이 생존을 위해 상호 작용하고 서로에게 의존하는 것처럼, 디지털 플랫폼의 생태계에서도 개발자, 사용자, 광고주, 그리고 플랫폼 제공자 등 다양한 경제 주체들이 공존하며 서로에게 의존한다. 그들의 상호 작용은 경제적 가치를 생산한다(Shapiro & Varian, 1999). 이처럼 네트워크 효과의 원리는 많은 디지털 플랫폼의 기본 경제 원리로, 플랫폼이 더 많은 참여자를 끌어들일수록 각 참여자에게 더 가치있게 되는 현상을 설명한다.

  커뮤니케이션의 관점에서는 디지털 플랫폼은 사용자 간, 사용자와 애플리케이션 간, 또는 사용자와 플랫폼 제공자 간의 정보의 원활한 흐름에 의존한다(Choudary, 2015). 소셜 미디어를 통한 관계의 형성과 사회적 정보와 개인적 커뮤니케이션의 흐름을 재편하며, 데이터 분석을 통한 추천 콘텐츠와 타깃광고 등 높은 자동화 기술이 동원되는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만들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이 전 세계적으로 규제의 대상으로 부상하는 이유는 이 같은 생태계로서의 기능과 함께 독점 또는 집중화되는 경향 때문이다. 디지털 플랫폼이 집중되는 주요한 이유 중 하나는 네트워크 효과 때문이다. 네트워크 효과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그 가치가 증가하는 현상을 의미한다(Katz & Shapiro, 1985). 디지털 플랫폼의 맥락에서 보면 더 많은 사용자가 플랫폼에 참여할수록 다른 이들에게도 참여가 더 매력적으로 보여, 시장에서 단일 플랫폼이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자기강화 순환(self-reinforcing cycle)을 만들어 낸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은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수록 다른 이들도 친구 및 가족과 연결하기 위해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것이 더 가치 있게 되어, 시장에서 지배적인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됐다.

  디지털 플랫폼이 소수의 기업에 집중되는 또 다른 이유는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플랫폼이 성장함에 따라 추가 사용자 서비스에 드는 비용이 감소하여 플랫폼이 가격을 낮추거나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고 사용자 유치와 유지를 더욱 촉진한다(Evans & Schmalensee, 2016). 이러한 디지털 환경은 대개 네트워크 효과의 힘을 활용하여 더 많은 참가자가 플랫폼에 참여하고 상호 작용할수록 플랫폼의 가치는 증가한다. 디지털 플랫폼은 소셜 미디어 네트워크, 전자상거래 마켓플레이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포함한 다양한 온라인 생태계를 포괄한다.

  디지털 플랫폼의 집중화는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으로는 효율성과 혁신이 증가할 수 있으며 지배적인 플랫폼은 그 규모를 활용하여 연구 개발에 투자하고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다. 반면에 경쟁 감소로 인해 혁신이 저해되고 장기적으로 소비자에게 더 높은 가격이 부과될 수도 있다. 또한, 집중화된 플랫폼은 시장에 대한 지나친 통제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자신들의 서비스나 제품을 경쟁자보다 우선시하여 부당한 시장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Crémer, de Montjoye, & Schweitzer, 2019).

  전통적인 미디어 산업의 집중화 수준과 비교해서 디지털 플랫폼의 집중화는 범세계적으로 일어나며 다양한 범위를 포섭한다는 점에서 비교할 바가 아니다.

 

 

 

커뮤니케이션 패러다임의 변화 

 

  디지털 플랫폼의 출현과 확산은 사회적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크게 바꿔 놓았다. 이러한 플랫폼은 우리의 연결 능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상호 작용의 본질을 재정의하며 다양한 기회와 도전을 가져왔다.

  미디어 소비 관점에서 디지털 플랫폼은 기존의 수동적인 미디어 소비 방식에서 벗어나게 만들었다. 미디어 소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디지털 플랫폼은 첫째로, 기존의 수동적인 미디어 소비를 대화형, 탈중앙화, 그리고 개인화된 경험으로 전환시켰다. 이는 상호 작용과 프로슈머리즘의 강화라는 특징으로 설명된다. 탈중앙화는 사용자를 단순한 소비자에서 콘텐츠의 생산자로 변모시켰고, 이는 인플루언서 문화와 같은 새로운 현상을 만들어냈다(Jenkins, 2006). 특히 유튜브, 틱톡 같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경계를 흐리게 만들었다. 사용자는 더 이상 단순히 수동적인 수신자가 아니다. 그들은 콘텐츠의 활발한 생산자, 리믹서, 공유자로서의 역할을 한다(Jenkins, 2006). 이러한 민주화는 또한 영향력 있는 미디어 소스로서의 영향자와 사용자 생성 콘텐츠의 부상을 이끌었다.

  둘째, 초개인화와 알고리즘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디지털 플랫폼에서는 사용자의 선호에 따라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디맨드 서비스에 알고리즘이 결합되어서 사용자는 자신의 취향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다(Smith, 2017). 이러한 초개인화는 다양한 관점에 대한 노출을 제한해서 ‘필터 버블’이라는 현상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필터 버블은 사용자의 정보 소비를 한정시켜 다양한 의견이나 정보에 노출되지 않게 하는 현상을 의미한다(Pariser, 2011). 이러한 현상은 정지척 집단극화라는 사회 갈등과 연결되어 나타나고 있다.

  셋째, 전통적인 게이트키퍼의 영향력이 감소하면서 정보의 검증이나 필터링 없이 개인의 욕구가 반영되는 사회적 커뮤니케이션이 늘어난다. 엑스(X·옛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플랫폼을 통해 정보 전달은 더 이상 전통적인 미디어 집단의 전유물이 아니다. 이것은 소외된 목소리가 플랫폼을 찾을 수 있게 되는 장점이 있지만, 정보의 진실성을 확인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가짜뉴스와 같은 현상이 초래되기도 했다(Tandoc Jr., Lim, & Ling, 2018).

  넷째, 글로벌 커뮤니티의 형성과 정치, 사회, 문화 정보의 실시간적 확산 가능성이다. 디지털 플랫폼은 공통의 관심사, 이념 또는 활동을 중심으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글로벌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Jenkins, Ford, & Green, 2013). 그로 인해 국경과 언어의 장벽 없이 다양한 가치와 정보가 교류하는 환경이 도래했다.

  다섯째, 다중 모드 소비가 가능해진다는 점이다. 다양한 기기들—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 TV 등—의 확산과 함께 미디어 소비는 다중 플랫폼, 다중 기기 활동이 됐다. 언제나 미디어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은 미디어 이용의 중독과 같은 의존성을 높인다.

  여섯째, 개인의 데이터가 플랫폼에 저장되고 활용되면서 개인 정보의 우려가 심각하게 커지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이 연결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개인 정보 누출 및 오용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일곱째, 커뮤니케이션 주변에서 사회적 규범의 변화가 일어났다. 이러한 플랫폼들을 활용하면서 커뮤니케이션과 관련된 사회적 규범이 변화하고 있다. 기술 변화에 따른 새로운 규범 형성의 속도가 느려지면서 다양한 윤리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디지털 리터러시의 새로운 과제

 

  이런 변화 속에서 미디어 리터러시 또는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의 재설계를 필요로 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의 역할과 특성을 이해하는 것은 오늘날 사회에서 필요한 디지털 리터러시와 밀접하게 연결된다. 디지털 리터러시는 정보를 찾고, 평가하고, 생성하고, 공유하는 능력을 의미하며, 이는 디지털 시대에 시민에게 필요한 핵심 역량 중 하나이다(Buckingham, 2006).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다양한 형태의 상호 작용은 개인과 커뮤니티가 디지털 리터러시를 개발하고 활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디지털 플랫폼의 발전으로 미디어 리터러시의 중요성이 다시 조명받고 있으며, 디지털 리터러시는 미디어 리터러시의 주요 부분이 됐다. 디지털 리터러시는 미디어 리터러시의 하위 개념으로 시작됐으나 현대의 디지털 환경에서는 더 포괄적인 개념으로 발전했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정보 리터러시, 온라인 리터러시, 뉴미디어 리터러시, 멀티미디어 리터러시 등과 같이 다양한 리터러시 개념으로 확대됐다. 이들 모든 개념은 공통적으로 미디어와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이해와 능력을 중점적으로 강조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디지털 리터러시는 전통적인 읽기 및 쓰기 능력을 넘어서 미디어와 디지털 기술, 그리고 AI와 빅데이터에 대한 미묘한 이해를 포괄해야 한다. 특히 AI와 빅데이터는 디지털 플랫폼의 핵심 구성 요소이므로, 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은 미디어 및 디지털 리터러시의 필수적인 부분이다.

이러한 디지털 리터러시의 핵심 역량 요소는 아래와 같은 내용을 포함할 수 있다.

 

  • 비판적 사고와 평가: 정보의 신뢰성을 판단하고, AI 주도의 알고리즘이 정보를 어떻게 형성하는지에 대한 이해
  • 다중 모달(multimoda) 리터러시: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능력
  • 안전, 프라이버시, 데이터 권리: 사용자의 데이터와 관련된 권리와 보호 수단에 대한 이해
  • 윤리적 참여와 AI 윤리: AI의 의사 결정 과정과 그 윤리적 함의에 대한 이해
  • 데이터와 AI 운영 이해: 알고리즘, 빅데이터, 그리고 AI의 작동 원리와 잠재적 편향에 대한 인식

 

  디지털 플랫폼은 현대 커뮤니케이션 생태계의 핵심 요소로서 다양한 역할과 기능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정보와 서비스에 접근하고 상호 작용할 수 있으며, 이는 디지털 리터러시의 발전에 기여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디지털 플랫폼과 리터러시의 관계를 이해하고, 이를 통해 시민들이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역량 모형은 개념적으로 보다 심도 있게 탐구되어야 하고 교육 현장에서 접목되어야 한다. 또한 새로운 교육 방법론의 개발도 필요하다. AI 환경이 도래함에 따라 인공지능 기술을 윤리적으로 다룰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 이러한 교육 수요는 전통적 미디어교육에서 다루지 않았던 영역이다.

  이해 관계자의 역할도 중요하다. 정부는 AI와 데이터의 투명성 등 바람직한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정책적으로 구현함과 동시에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지원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미디어 기업과 플랫폼 기업은 사회적 공헌 차원에서 디지털 리터러시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자체 플랫폼을 교육용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참고문헌

Tiwana, A. (2014). Platform Ecosystems: Aligning Architecture, Governance, and Strategy. Morgan Kaufmann.

Rochet, J. C., & Tirole, J. (2006). Two-sided markets: A progress report. The RAND Journal of Economics, 37(3), 645-667.

Eisenmann, T., Parker, G., & Van Alstyne, M. W. (2006). Strategies for two-sided markets. Harvard Business Review, 84(10), 92.

Parker, G., Van Alstyne, M., & Choudary, S. P. (2016). Platform revolution: How networked markets are transforming the economy and how to make them work for you. WW Norton & Company.

Shapiro, C., & Varian, H. R. (1999). Information rules: a strategic guide to the network economy. Harvard Business Press.

Choudary, S. P. (2015). The platform stack: For everyone building a platform-based business. Platform Thinking Labs.

Katz, M. L., & Shapiro, C. (1985). Network externalities, competition, and compatibility. The American economic review, 75(3), 424-440.

Evans, D. S., & Schmalensee, R. (2016). Matchmakers: The new economics of multisided platforms. Harvard Business Review Press.

Crémer, J., de Montjoye, Y. A., & Schweitzer, H. (2019). Competition policy for the digital era. European Commission.

Smith, A. (2017). Personalization algorithms and their implications for online behavior. Journal of Digital Behavior, 5(3), 34-45.

Pariser, E. (2011). The filter bubble: What the Internet is hiding from you. Penguin UK.

Pittman, M., & Sheehan, K. (2015). Sprinting a media marathon: Uses and gratifications of binge-watching television through Netflix. First Monday, 20(10).

Jenkins, H. (2006). Convergence culture: Where old and new media collide. NYU press.

Miller, D. (2016). Social media in an English village. UCL Press.

Tandoc Jr., E. C., Lim, Z. W., & Ling, R. (2018). Defining “fake news”. Digital Journalism, 6(2), 137-153.

Hobbs, R. (2010). Digital and media literacy: A plan of action. The Aspen Institute.

European Commission. (2016). Communication on Online Platforms and the Digital Single Market Opportunities and Challenges for Europe. COM(2016) 288 final. Retrieved from https://eur-lex.europa.eu/legal-content/EN/TXT/?uri=CELEX:52016DC0288.

 

황용석(2014). 《디지털시민성과 리터러시. 디지털사회와 커뮤니케이션》. 서울: 커뮤니케이션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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