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읽기 뉴스일기] 기후 변화를 조명하는 언론사들의 프레임

2025. 7. 18. 10:00카테고리 없음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리터러시> 대학생 기자단 '미리프렌즈' 2기 박소민


 

안녕하세요~ 미리프렌즈 2기 박소민입니다 😆

요즘 더위를 보면 자꾸 떠오르는 문장이 있는데요.

바로 "남은 우리 인생에서 올해가 가장 시원할 것!"

정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의 뜨거움을 넘어

따가움까지 느껴지는 폭염이 지속되다가,

요즘은 또 비가 마구 내리고 있죠.

이렇게 오락가락한 기후 변화를 바라보는

언론사들의 관점은 어떻게 다를까요?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뉴스일기 9편에서 다룬 조선일보와 함께

한겨레의 뉴스 기사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만약 이전 게시물이 궁금하다면

⬇ 아래 글을 먼저 읽고 와 주세요 ⬇

 

 

[뉴스읽기 뉴스일기] 매년 '역대급'이라는 폭염, 진짜일까?

한국언론진흥재단 대학생 기자단 '미리프렌즈' 2기 이서현 안녕하세요! 미리프렌즈 2기 이서현입니다 :) 갈수록 더워지고 있는 이번 여름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저는 미리프렌즈를 시작한 이

dadoc.or.kr

 


지난 [뉴스읽기 뉴스일기] 9편에서 인용한 조선일보의 기사는 올해 초 이슈가 되었던 ‘4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지는 여름 더위’ 문제를 다루고 있다. 평소 뉴스를 언론사별 성향에 따라 다양하게 읽는 편은 아니었기에, 뉴스일기를 시작하고 여러 언론사들의 기사를 접하며 꼭 한 번쯤은 동일한 이슈를 다루는 언론사별 관점 차이를 분석해 보고 싶었다.

이에 국내 언론사들이 폭염과 기후변화를 바라보는 관점과 그것을 뉴스 기사로 표현하는 방식에 대해 알아보고자 이번 게시물을 기획했다. 사실 정치적 이슈처럼 여러 갈래로 나뉘는 주제가 아니어서 그런지 예상보다 크게 두드러지는 차이점은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해당 기사에서의 특징을 토대로, 이전 게시물에서 인용되었던 조선일보의 기사와 함께 한겨레의 기사를 추가로 인용하여 기후 변화를 다루는 언론사들의 시선 차이를 파헤쳐 보고자 한다.


조선일보와 한겨레의 기사, 무엇이 다를까?


이해를 돕기 위해 표로 기사의 특징을 정리해 보았다.

구분
조선일보
한겨레
보도 날짜
2025. 02. 10.
2025. 07. 08.
특징 (표현 방식, 내용)
- '올해 여름은 4~11월', '40도 폭염' 등 강렬한 헤드라인
- 아직 확실하게 나오지 않은 자료에 대해 단정 지을 수 없어, 예측 중심의 내용 전개
- 우리나라의 아열대 기후화를 지적하며 대중의 위기감 유도
- 기후 변화 현상에 대한 개념 설명
- 지난해 여름 폭염을 '사상 최악'이라고 자극적으로 표현
- 구체적인 수치를 활용해 기후 변화의 심각성 강조 (18일, 97.1GW 등)
- 폭염의 영향으로 증가한 전력 수요 수준 안내
- 폭염 지속과 2차 장마 등 앞으로의 날씨에 대한 여러 가능성 제기
활용 근거
- 전문가 발언 인용 (김해동 교수)
- 지구 온난화, 라니냐 현상 등 과학적 사실 근거
- 전문가 발언 인용 (김해동, 장은철 교수, 기상청 관계자)
- 북태평양고기압, 푄 현상 등 인과관계 중심의 과학적 근거 활용

먼저, 조선일보 기사는 '올해 여름은 4~11월', '40도 폭염' 등의 강렬한 키워드를 헤드라인에 사용해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참고로 기사의 발행 시기에 차이가 있어 2월인 조선일보는 다가올 여름에 대한 예측을, 7월인 한겨레는 현재 발효된 폭염경보와 앞으로 이어질 장마를 중점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김해동 교수의 '아열대 기후' 발언을 토대로 폭염과 한파의 원인에 대해 설명하며, '이례적인' 등의 단어 사용으로 위기감을 조성하고 있기도 하다. 전반적으로 기후 변화의 원인에 관한 설명과 기후 예측, 위기감 조성에 집중해 보도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에 반해 한겨레의 기사는 기상청 관계자 등 전문가의 발언과 구체적인 수치 변화를 통해, 기후 변화에 이르게 된 과정을 대중이 이해할 수 있도록 보도했다. 초반에 수치적 변화를 제시하고, 후반에 원인을 알려주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맥락 중심의 해설성 보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백두대간'을 기점으로 기온이 바뀌는 국내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하며, 여러 기단의 영향으로 인한 폭염 지속 혹은 2차 장마 등 다양한 날씨 변화의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다양한 프레임을 받아들이기 위해 뉴스 소비자가 가져야 할 태도


 

 

‘폭염과 기후 변화’라는 동일한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언론사마다 이를 해석하고 표현하는 방식은 천차만별이라는 것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시선의 차이는 어느 한쪽의 기사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각 언론사가 바라보는 세상의 ‘프레임’이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후 변화 문제를 기사로 다룰 때 조선일보와 한겨레처럼 대중들에게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조심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는가 하면, 기후 변화 속 에어컨을 제대로 틀지 못하거나 열사병으로 쓰러지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초점을 맞춰 보도하는 언론사도 존재할 것이다. 결국 각각의 뉴스 기사가 강조하는 관점은 해당 언론사가 독자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지를 반영하고 있으며, 우리는 뉴스 소비자로서 이러한 차이를 인식하고 다각도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점을 실감하게 되었다. 사고의 폭을 확장시키기 위해, 다양한 관점을 가진 뉴스를 접하며 세상을 넓고 깊게 바라보는 시선을 꾸준히 키워 나가고 싶다.

 

 


참고 출처: 

 

 

박선민(2025), <"올해 여름은 4~11월"… 40도 폭염 적중한 기후학자의 예측>, 조선일보

 

 

“올해 여름은 4~11월”… 40도 폭염 적중한 기후학자의 예측

올해 여름은 4~11월 40도 폭염 적중한 기후학자의 예측

www.chosun.com

 

박기용(2025), <2025 마른장마 불쏘시개…더위 일찍 와서 오래간다>, 한겨레

 

 

2025 마른장마 불쏘시개…더위 일찍 와서 오래간다

7일 서울에 올해 첫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지난달 30일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지 일주일 만으로, 지난해보다 18일이나 빠르다. ‘사상 최악’이었던 지난해 못지않은 여름 폭염이 찾아오는 것 아

ww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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