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 26. 09:09ㆍ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이 글은 한남대 신문읽기 강좌 '신문읽기와 경력개발'을 수강한 전원희(경찰행정학과) 학생의 후기입니다. |
깨달음과 경험을 준 ‘신문읽기와 경력개발’
신문읽기와 책읽기가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저도 이러한 사실을 알고 계속 신문과 책을 읽으려고 노력했지만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강의를 통해 꾸준히 읽는 것을 몸에 익혀보자는 생각으로 이 ‘신문읽기와 경력개발’이라는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이러한 목적으로 수강 신청을 했던 저는 이 수업을 통해 그 이상으로 많은 것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 수업은 단순하게 신문을 읽고 스크랩하는 기존의 수업 방식과 매우 달랐습니다. 모든 수업이 대체로 특강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분들이 초청되었고 거의 매주 특강이 열린 것입니다. 이러한 방식은 제 흥미를 더 이끌어냈고 저는 맨 앞자리에 앉아 항상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수업을 들었습니다.
2011년도에 한남대학교 ‘신문읽기와 경력개발’ 수업을 담당한 분은 경향신문 기자인 윤희일 교수님이었습니다. 실제 기자 생활을 하시는 분께서 강의를 진행하시니 신문과 언론에 대해 더욱 생생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한 시간은 교수님의 수업을 듣고 한 시간은 특강을 들었습니다.
처음 특강을 하신 분은 한남대학교 김형태 총장님이셨습니다. 그분이 인용한 Thomas H. Huxley의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Try to learn something about everything and everything about something."
이것이 바로 요즘 세상의 인재상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 말을 실천하기 가장 좋은 방법이 책읽기라는 말도 덧붙이셨습니다. 어떤 분야에서 모든 것을 알기 위해서는 그 분야에 관련된 책 100권을 읽으면 전문가가 될 수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책을 가리지 말고 읽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책을 읽음으로써 이 세상의 모든 인재들을 만나 배우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을 듣고 나서 다시 저는 가방에 책 한권씩 꼭 넣고 다니게 되었습니다.
<글쓴이: 우측 세번째>
이러한 수업은 단순히 신문읽기와 책읽기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특강에는 (주)대덕넷의 이석봉 대표이사도 오셔서 요즘의 취업 경향에 대해 강의해주셨습니다. 요즘은 이해력, 충성도, 성실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러한 면에서는 수도권 대학생보다 지방대생들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우리에게 용기를 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이곳까지 와서 강의를 해주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그때는 일본의 신문에 대한 문화, 인식 등을 볼 수 있어 이색적이면서도 더욱 의미있었습니다.
이렇게 ‘신문읽기와 경력개발’은 다양하고 흥미로운 콘텐츠로 학생들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이러한 깨달음만으로도 이 수업에 대해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저는 또 다른 경험으로 이 강의에 특별한 애착을 가지게 됐습니다. 바로 대전언론문화연구원에서 주최하는 '2011년 기사쓰기 공모전’ 최우수상에 당선된 것입니다. 이 공모전은 교수님께서 과제로 내셔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맨 앞자리에 앉아 수업을 열심히 들었던 것이 도움이 컸습니다. 또한 신문읽기를 지속적으로 해오면서 기사쓰기의 구성과 전개방식에 저도 모르게 익숙해져서 잘 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만약 이 수업을 듣지 않았다면 이러한 공모전에 나가볼 생각도 하지 못했을 것이고, 또 나가더라도 입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공모전에 당선이 되고 신문 이곳 저곳에 제 이름과 사진이 실리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는 신문에 제 이름과 얼굴이 실리니 정말 뿌듯하고 가슴 벅찼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수업 마지막 날 저에게 기사쓰기에 대한 강의를 해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저는 정말 영광스럽게도 동료 학생들 앞에서 신문읽기에 대한 강의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신문읽기와 경력개발’ 수업은 저에게 많은 지식과 깨달음, 그리고 경험을 주었습니다. 정말 유익한 수업이었고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수업을 주변에 항상 추천해주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발전하는 ‘신문읽기와 경력개발’ 강의가 되어, 더 많은 학생들이 신문과 읽기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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