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의 10대 에이즈, 이것 때문에 줄었다?

2012. 5. 10. 17:24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인터넷, SNS 등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종이 신문의 혁신은 불가피해졌는데요. 세계 주요 언론은 2030 젊은 독자층을 붙잡기 위한 다양한 편집과 차별화된 마케팅, 새로운 경영전략 등 지속가능한 신문 발전 방안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신문의 ‘지식전달’ 기능을 특화한 전문지 형태의 신문도 과거와 다른 신문의 변화인데요. 오늘 <다독다독>은 외국의 다양한 신문 활용 사례를 통해 읽고 싶은 신문으로 거듭나는 신문의 발전 방향에 대해 살펴볼까 해요.

 

 

아일랜드 ‘유레카(Eureka)’ : 과학 ‘붐’, 젊은 독자 늘어

 

 

 

 

 

‘유레카’(Eureka)는 아일랜드의 유력지 ‘아이리시 인디펜던트’가 발행하는 초등학생용 과학부록입니다. 젊은 세대의 과학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는 것을 우려해 만들어진 유레카는 아일랜드의 초 중학생에게 과학 붐을 일으키는 긍정적 사례로 꼽히고 있어요.


 4면의 유레카는 다양한 과학정보와 사례를 담았고, 주 1회 아일랜드의 720개 초등학교에 배포됩니다. 1만 부로 시작한 유레카는 20호에 2만 2000부를 찍은데 이어 지금은 수십 만 부가 팔린다고 해요. 


 1996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영국의 해리 크로토 경은 유레카에 대해 “젊은 학생들이 생활에서 과학과 기술의 중요성을 알게 한 가장 인상적인 시도”라고 평가했어요. 유레카가 인기를 끌면서 아이리시 인디펜던트는 부수 증가와 함께 젊은 독자를 확보하게 됐죠.

 


브라질 ‘제로 호라(Zero Hora)’ : 다양한 부록으로 젊은 층을 사로잡다!

  

 

 

 

 

브라질 ‘제로 호라’(Zero Hora) 독자의 42%는 30세 이하의 젊은 층입니다. 제로 호라가 젊어진 것은 혁신 때문인데요. 이 신문의  마르셀로 레히 편집인은 “신문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에 문제가 있다”며 “끊임없는 혁신하라”고 역설했고, 그 결과 제로 호라는 젊은 독자 확보는 물론 수백만 명이 구독하는 신문이 됐지요.

 

혁신은 독자의 욕구에 맞춘 ‘눈높이 제작’ ‘다양한 부록’에서 시작했는데요. 제로 호라의  뉴스룸 근무자 중 3분의 1은 30세 이하이며, 저널리즘을 전공한 학생 19명도 제작을 지원하고 있어요. 매주 수요일에는 16~19세를 대상으로 시험, 캠퍼스 라이프, 모의시험 등이 담긴 8면 부록을 발행해 10대 독자의 호평을 받고요. 직장인과 주부 등 일반 독자를 위한 직업가이드, 젊은 세대를 위한 과학 편집, TV섹션 ‘ME and IDOL’, 주간 섹션,‘New Talent’, 지역 소식을 담은 ‘The Young and Politics’ 등 다양한 이슈에 맞춘 부록도 발행하고 있지요.

 

 

우간다 ‘스트레이트 토크(Straight Talk)’ : 사회문제 해결에 중점, 쌍방향 보도

 

 

 

 

 

1990년대 우간다는 임신한 10대 세 명 중 한 명이 AIDS를 일으키는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보균자였지만 지금은 그 비율이 5% 미만으로 낮아졌습니다. 여기에는 ‘스트레이트 토크’(Straight Talk)의 역할이 컸는데요. 이 신문은 10대와 관계 깊은 이슈를 다루며 10대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특히 주요 일간지와 함께 배포되는 신문의 주요 기사는 10대 독자가 보낸 편지 내용을 토대로 만들어져 사회적 영향력을 높였습니다. 

 

스트레이트 토크 공동 설립자 캐시 왓슨은 신문에 대해 “아이들에 의해 움직이는 신문으로 쌍방향 지향적이고, 화합하는 인재로 성장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신문”이라고 했어요.

 

 


스페인 ‘엘 문도(El Mundo)’ : 학교 수업 자료로 활용

 

 

 

 

 


스페인의 ‘엘 문도’(El Mundo)는 지난 1999년부터 14~18세 대상 부록을 발행하고 있는데요.  ‘오라’(Aula)로 불리는 8면의 부록은 스페인 1만 개 이상의 학교에서 수업자료로 활용한다고 해요.

 

 ‘엘 문도(El Mundo)’는 월(학과), 화(스포츠), 수(사회복지), 목(경제.금융), 금(문화) 등 매일 다른 주제의 섹션을 발행해 10대 독자의 관심을 높였고, 신문제작과정 가이드, 자습책, 교본 등 교사를 위한 다양한 자료를 무료로 제공해 신문을 수업시간에 활용할 수 있게 했어요. 또 뉴스룸 방문, 교육컨퍼런스 등 다양한 교육 이벤트에 수천 명의 학생이 참가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젊은 독자를 잡기 위한 외국 신문의 사례, 정말 다양하죠? 종이 신문의 영향력이 전 같지 않다고 하지만 신문은 청소년, 여성, 도시민 등 많은 계층의 정보 욕구를 해소해 줄 가장 좋은 수단임에 틀림없어 보입니다. 앞으로 우리나라도 다양한 방법과 사례를 통해 젊은 독자를 끌어들이고 부수를 확대해 가는 신문의 발전상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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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유띵크2012.05.10 17:36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우리나라 신문도 지금처럼 단순한 뉴스전달이 아니라
    보다 객관적이고 심층적인 기사가 신문에 넘쳤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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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문 산업이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조금 더 적극적인 투자와 많은 연구를 통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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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office trays2012.08.04 22:40

    스트레이트 토크 공동 설립자 캐시 왓슨은 신문에 대해 “아이들에 의해 움직이는 신문으로 쌍방향 지향적이고, 화합하는 인재로 성장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신문”이라고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