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가 놓치기 쉬운 주식 정보 획득법 셋

2012.08.02 09:14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주식 거래를 직접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경제신문의 증권면은 그냥 넘겨버리기 쉽습니다. 자신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테니까요. 하지만 증권시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생각보다 우리의 생활과 가까이에 있습니다. 신문에서 주식 투자에 필요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증권 기사들에서 재미를 느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지요. 증권 기사와 친해지기.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초보가 놓치기 쉬운 주식 투자 정보 얻는  3가지 방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출처-서울신문]





주식 정보,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어요 


인기 아이돌 그룹이 새 앨범을 내고 활동을 시작합니다. 이 소식은 연예면에서 비중 있게 다뤄지겠지요. 이번 앨범의 특징이나 새로운 패션들이 주목될 것입니다. 같은 날 증권면에도 아이돌 그룹의 이름이 호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이돌 그룹이 소속된 회사가 증권시장에 상장되어 있다면 말이지요. 소속 가수의 앨범 발매와 방송 활동을 통해 소속사가 얼마만큼의 실적 향상이 기대되는지가 주 내용일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소속사의 주식매매와 관련된 결정을 하게 됩니다.


요즘 연일 폭염으로 외출하기가 두렵습니다. 시원한 음료수와 빙과류를 많이 찾게 됩니다. 이 소식 역시 증권 기사의 소재가 됩니다. 여름 특수로 인해 맥주 등 주류 판매회사와 빙과류 생산회사의 실적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기겠지요. 여름 특수를 누리는 기업의 주식을 뜻하는 하계주라는 용어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출처-서울신문]




이처럼 증권 기사는 소비주체들의 여러 생활상을 반영합니다. 덮어놓고 멀리할 필요가 없겠지요? 물론 주식투자를 고려할 때 실적만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기업의 예상 실적은 주가의 흐름을 전망하는 데 무척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실적과 주가의 흐름이 항상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소위 ‘정치 테마주’라고 분류되는 주식은 특별한 실적 향상 소식이 없는데도 주가가 하늘을 찌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경제 신문을 입체적으로 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일희일비 말고 추세를 보세요


증권 기사에는 굉장히 다양한 숫자들이 등장합니다. 숫자에 약한 사람들에겐 치명적이지요. 그러나 몇 가지 중요한 숫자 정보를 익혀 두면 접근하기 한결 수월할 것입니다. 가장 먼저 알아야할 숫자는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입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종목들은 주로 기업 규모가 크고 재무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인 대기업들입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성장성은 높지만 아직까지는 기업 규모가 비교적 크지 않은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들이 주를 이룹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전체 주가 동향을 수치화한 것이 코스피지수입니다. 코스닥지수는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주가 동향을 수치화한 것이겠지요? 


코스피지수가 올랐다는 것은 소속된 기업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올랐다는 것을 뜻합니다. 코스피지수는 오늘 올랐다가 내일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증권 기사에서는 ‘추세’라는 말을 눈여겨보아야 합니다.


주가의 흐름을 보는 시야를 좁게 하면 주가가 매일 급락을 거듭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한 번 오름세를 타면 특별한 악재가 없는 이상 계속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를 기사에서는 추세적 상승, 혹은 추세적 하락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러니까 당장 오늘 주가가 떨어졌다고 해도 추세적 상승 국면에 있다면 크게 비관할 필요는 없다는 말입니다. 조만간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지요. 만약 추세라는 말의 뜻을 그냥 넘긴다면 오늘 주가가 급락한 것에 마음이 조급해져 당장 주식을 팔려고 할지도 모릅니다. 무슨 일이든 일희일비하는 것보다 큰 그림을 보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자신이 투자하고 있는 개별 종목의 시세를 볼 때도 마차가지입니다. 오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공시된 정보가 있는지 여부를 따져봐야 합니다. 해답을 보다 빨리 찾기 위해선 증권 관련 기사를 꾸준히 접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하루하루의 시세가 모여 하나의 큰 흐름으로 연결되는 것이니까요.




 

해외 소식에도 귀를 열어요


지금은 글로벌 시대이지요. 자본시장 역시 세계 여러 나라들이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해외 경제 소식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요. 우리나라 경제는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입니다. 최근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많이 위축된 것도 유럽의 재정위기, 중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 미국의 경기회복 속도 등에 영향을 받은 측면이 큽니다.


얼마 전 코스피지수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얼마 안 있어 주가는 탄력적으로 급등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말 한마디가 발단이었습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유로존에 소속된 재정위기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발언을 하자 세계 증시가 전반적으로 크게 올랐습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였지요. ECB가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등 유로존 재정위기 국가들을 적극 지원한다면 예상된 것보다 위험요소가 크게 줄어들게 됩니다. 투자자들은 이에 심리적 안정을 느끼고 주식을 매수한 것입니다.



[출처-서울신문]




특정인의 말 한마디에 세계 증시가 꿈틀거리는 것을 보면 역시 주식투자는 심리전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 증권 기사를 볼 때 해외 소식을 꼼꼼히 살피지 않을 수 없습니다. ECB 총재의 말을 그대로 믿어도 될 것인지, 다른 해석이 가능한 것인지 등의 중요한 정보는 신문 기사를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ECB 총재의 발언 이후 증권 기사 중에는 ECB의 영향력이 유로존의 위기를 책임질 정도로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해석하는 내용이 다수였습니다. 그리고 이는 곧 주가로 반영되었습니다. 코스피지수가 얼마 지나지 않아 원래의 흐름을 찾은 것입니다. 하나의 사건을 그대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그 사건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해석해 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증권 기사는 이런 혜안을 기르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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