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8. 14. 09:57ㆍ다독다독, 다시보기/지식창고
열대야와 함께 우리를 잠 못 들게 했던 2012 런던 올림픽이 지난 13일 화려한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당초 금메달 10개 이상으로 종합 10위권 진입이 목표였던 대한민국 선수단은 금 13, 은 8, 동, 7개로 총 28개의 메달을 거머쥐며, 88올림픽 이후 최고의 성적을 냈습니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은 어떤 방법으로 극도의 긴장감을 물리쳤을까요? 특히 대표적 멘탈 스포츠로 꼽히는 사격과 양궁에서 금메달 6개 등 9개의 메달을 획득한 이 분야 선수들의 심리 훈련에 관심이 가는데요. 사상 최고의 올림픽 성적을 낸 비결에는 책이 빠지지 않았습니다. 최근 신문 기사에서도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하는 서울 태릉선수촌의 ‘북카페(도서실)’ 도서 대출대장이 소개됐는데요. 대장을 살펴보니 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마인드 컨트롤과 관련한 아래 책들을 많이 읽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요. 오늘 <다독다독>은 고된 훈련을 견딘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힘이 되어 준 자기관리 도서 6권을 소개해 드릴까 해요.
[출처-서울신문]
금빛 과녁의 자기계발서 - 론다 번 '시크릿'
2000~2010년 누적 도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한 ‘시크릿’은 호주의 전직 TV 제작자가 인생의 성공비결을 제시한 자기계발서입니다. 시크릿은 위대한 성공의 비밀을 소개한 책으로, 독자는 돈, 건강, 인간관계, 행복 등 삶의 모든 면에서 ‘비밀’을 활용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여기서 ‘비밀’은 끌어당김의 법칙을 말하는데요. 저자는 우리 내면의 숨겨진 힘을 잘 활용하면 우리가 원하는 것들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올림픽 7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우리 양궁선수들도 이 책을 읽었다고 하는데요. “원하는 것을 생각하고 믿고, 행동하라”는 간단하지만 강력한 메시지가 세계 최강 대한민국 양궁을 확인시키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할 수 있지요. 우리도 시크릿의 비밀을 믿고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출처-yes24(좌), 서울신문(우)]
사격 2연패의 위업은 여기서 - 김상운 '왓칭, 신이 부리는 요술'
런던에서 가장 먼저 금빛 승전보를 전한 선수, 여러분 모두 기억하시죠? 올림픽에서 한 번 따기도 힘들다는 금메달을 두 번이나, 그것도 2관왕을 차지한 진종오 선수입니다. 사격은 티끌만큼의 실수를 해서는 안 되는 경기죠. 그래서 진종오 선수의 금메달은 더욱 위대해 보였습니다.
그런 진종오 선수의 집중력, 어디서 나왔는지 궁금하시죠? 역시나 책이 집중력 유지에 도움을 줬다고 하는데요. 진 선수는 평소 책을 통해 집중력을 유지하는 다독가로 알려져 있고, 이번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도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을 걱정하다 KT스포츠단 권사일 단장이 건네 준 이 책을 읽으며 내면을 다스렸다고 해요.
‘왓칭’은 제3자의 입장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힘이 얼마나 강력한 효과를 가져오는 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데요. 25년차 방송 기자이자 앵커인 저자의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온 연구 결과라 더욱 신뢰가 간다고 해요. 실제 저자는 가족들의 잇단 사망으로 극심한 마음의 병에 시달렸는데요. 마음의 병 치유를 위해 해외의 심리치료 명저들을 탐독하면서 마침내 자신이 병에 걸린 원인을 깨닫게 됐다고 해요. 그것은 제3자의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었죠. 저자는 “내면의 시선이 바뀌는 순간, 삶에 요술이 시작된다”고 말하고 있어요. <다독다독> 가족 여러분도 이 책을 통해 저자나 진종오 선수처럼 각자의 고민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받았으면 하네요.
[출처-yes24(좌), 서울신문(우)]
생각을 버려라! - 코이케 류노스케 '생각 버리기 연습'
"생각하지 않고 오감으로 느끼면 어지러운 마음이 서서히 사라진다." 이 책은 우리를 괴롭히는 잡념의 정체를 짚어내며, 일상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생각 버리기 연습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저자는 어지러운 마음을 다스리려면, 구체적이고 제대로 된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연습의 방법으로 저자는 우리를 괴롭히는 잡다한 생각의 정체를 바로 알아야 하고, 그것을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저자는 이 과정을 말하기, 듣기, 보기 등 8가지 영역으로 나누고,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데요. 제멋대로이고 우리가 하려는 일을 방해하기까지 하는 ‘부정적 생각’을 멈추는 법을 배운다면 조금 더 성숙한 내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출처-알라딘]
실천하려면 길들여라! - 마르코 폰 뮌히하우젠 '네 안의 적을 길들여라'
힘든 결정을 내릴 때, 계획만 세워두고 오랫동안 미뤄왔던 일을 시작하려 할 때, 습관을 고쳐보겠다고 마음먹을 때마다 마음속 어디선가 예외 없이 들리는 소리가 있습니다. 매번 우리의 결심을 주저앉히는 ‘내면의 훼방꾼!’. 이 녀석이 우리 ‘마음속의 돼지개’인데요. ‘마음속의 돼지개’란 우리 내면의 장애물, 나태함, 주저하는 마음 등에 대한 은유로, 우리의 결심과 계획을 보기 좋게 수포로 돌아가게 만드는 주범이라고 말할 수 있지요.
저자는 돼지개처럼 끈질기게 달라붙어 사는 내면의 악마, 즉 내 안의 적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길들인다면 우리의 도전에 악마도 저항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저자는 풍부한 상담 경험에서 우러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사례 제시를 통해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있는 실질적 방법들을 알려 줍니다. ‘한 몸에 두 영혼’이 있는 것 같은 경험을 한 다독다독 가족여러분께, 내면의 훼방꾼과 친구가 되고 싶은 분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처-yes24]
외로움은 기회다! - 한상복 ‘지금 외롭다면 잘되고 있는 것이다’
"외로움 속으로 걸어 들어가야 비로소 도약할 수 있다." 저자는 “대부분의 사람이 외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남에게 의존하려 하지만 결국에는 더 외로워질 뿐”이라며 “오히려 깊숙한 외로움 속에서 ‘더 좋은 외로움(솔리튜드)’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자기만의 시간을 늘려가는 연습을 통해 외로움을 ‘절망의 시간’이 아닌, ‘희망의 기회’이자 ‘위대한 가능성’으로 발효시키는 시간으로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죠.
이 책은 자기계발서에 소설과 비소설 형식을 접목시킨 독특한 하이브리드적 구성으로, 등장 인물과 연관된 48개의 에피소드들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등장인물들을 가까이에서 관찰하며, 그들이 외로움과 절망에서 어떻게 스스로를 숙성시키며 희망으로 발전시켜 나가는지 자세히 보여줍니다. 책은 결국 ‘위대한 창조는 외로움이 주는 최고의 선물’이라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지요.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외로움조차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기회라고 생각한다면 우리가 성장할 수 있는 에너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yes24]
희망은 있다! - 이승복 '기적은 당신 안에 있습니다'
한국인 의사 로버트 리(Robert Lee). 사람들이 Robert보다 이승복이라는 이름으로 기억해 주길 바라는 그는 미국에서 단 두 명뿐인 사지마비 장애인 의사 중 한 명입니다. 그는 세계 최고의 병원으로 꼽히는 미국 동부 볼티모어의 존스홉킨스 병원 재활의학과 병동을 휠체어로 오가는 장애인 의사입니다. 장애인이지만 열정과 자신감을 잃지 않고 휠체어를 타며 병동을 누비는 그의 모습은 환자들에게 희망의 상징이며, 환자들은 그를 통해 정상인 의사와 다른 특별한 유대감을 만든다고 합니다. 촉망받는 미국 국가대표 체조선수였던 그가 훈련 도중 입은 사고로 사지가 마비되는 장애를 얻은 후, 존스홉킨스 병원의 수석 전공의가 되기까지, 지치지 않는 삶의 희망과 열정의 이야기가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데요. 따뜻한 이 책을 통해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희망’의 단어를 가슴에 새길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출처-yes24]
국가대표 선수들의 꿈을 이루게 해줬던 데는 이처럼 좋은 책이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힘들고 고된 훈련을 견뎌낼 수 있도록 도와준 이 책들을 통해 여러분도 힘들고 지쳤을 때 힘을 얻어 보는 건 어떨까요.^^
ⓒ다독다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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