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마저 사로잡은 어린이 도서 5권 추천

2012. 8. 16. 13:35다독다독, 다시보기/지식창고




폭염도 지나고, 책 읽기 좋은 가을이 오고 있죠? 오늘 <다독다독>은 어린이 책으로 분류돼 있지만 청소년이나 성인이 읽어도 좋은 책 5권을 추천할까 해요. 이 책들은 부모가 아이를 위해 구입해 먼저 읽은 예가 많았는데요. 국내 유명 인터넷 서점에 오른 많은 후기가 이를 증명하고 있어요. 과연 이 책들은 어떻게 어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요?




김중미 글/송진헌 그림 ‘괭이부리말 아이들’ 


한 온라인 서점에서 332개의 리뷰 수를 자랑하는 이 책은 본래 두 권으로 만들어진 어린이용이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는데요. 최근 성인용 판본을 만들어 달라는 방송국의 요청에 따라 양장본으로 다시 태어났어요. 


작가의 진한 체험이 문체로 배어 있는 이 책은 인천 만석동 달동네를 배경으로 살아가는 주민의 이야기를 전해주는데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서로를 다독이며 희망을 키워나가는 괭이부리말 사람들의 이야기는 <다독다독> 가족여러분의 가슴에 오래도록 남을 것입니다.^^



[출처-yes24]





황선미 글/김환영 그림 ‘마당을 나온 암탉’


이 책은 지난해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화제가 되었던 ‘마당을 나온 암탉’의 원작 소설로 교과서 수록도서이기도 한데요. 주인공 ‘잎싹’이 소망을 간직하고, 자기 삶의 주인으로 꿋꿋하게 살아가는 모습과 개성적인 등장인물의 다양한 삶을 보여줍니다. 책을 읽는 이에게 ‘나는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기본적 질문과 성찰을 하게 하는 작품인데요. 어린이는 물론 청소년이나 성인도 주인공 ‘잎싹’의 삶을 읽다 보면 진한 감동과 문학의 참맛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출처-yes24]





안소영 글/강남미 그림 ‘책만 보는 바보’


2005 책따세 청소년 추천도서, 2006 책따세 청소년 추천도서, 2006 네티즌 선정 올해의 책 후보도서, 2007 행복한아침독서 청소년 추천도서. '책만 보는 바보'가 수상한 상들이랍니다. 저자는 이덕무가 쓴 자서전인 ‘간서치전’을 접하고 이덕무라는 인물에 흥미를 느껴 오랜 시간 관련된 글을 찾아보고, 여기에 상상력을 더해 책을 썼는데요. 어린이에게 그리 친근하지 않은 ‘실학’과 ‘이덕무’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이덕무의 눈을 통해 그와 그의 벗들이 왜 실학자가 되었나를 보여줍니다. 어린이들이 실학과 조선 후기 역사에 대해 조금 더 쉽고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죠.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은 우리의 고전과 친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며, 청소년이나 성인은 우리의 역사와 실학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yes24]





프란치스카 비어만 ‘책 먹는 여우’


국내에서 100쇄를 돌파했다는 이 작품은 책을 너무 좋아하는 여우 아저씨가 벌이는 재미있는 소동을 통하여 독서의 의미와 방법에 대해 말한 우화입니다. 주인공인 여우 아저씨는 책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다 읽고 나면 소금과 후추를 뿌려 맛있게 먹는다고 하는데요. 전반적으로 유쾌한 문장과 희극적인 그림 속에 가벼운 풍자와 해학이 반짝이는 작품입니다.


온라인 서점의 리뷰를 보면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책 중 하나로 꼽혀요. 성인이 읽어도 저자의 상상력에 놀라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요. 책 먹기를 좋아하는 여우 아저씨처럼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아 졌으면 하는 바람은 저자와 <다독다독>의 공통된 생각인 것 같네요.^^



[출처-yes24]





이영서 글/김동성 그림 ‘책과 노니는 집’


제9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2009 네티즌 선정 올해의 책 후보도서, 행복한아침독서 2009 어린이 고학년 추천도서, 2011년 4분기 한국문화예술위선정 우수문학. 창작동화 수상작에 빛나는 '책과 노니는 집'. 이 책은 교과서 수록도서이기도 하죠. 긴장감 있는 구성과 극적인 이야기를 전해주는 독창적인 역사동화입니다. 조선시대 ‘천주교 탄압’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필사쟁이의 삶을 통해 사회와 개인의 이데올로기, 지식계층과 일반 백성들의 생활사 및 문제의식 등을 내밀하면서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탄탄한 구성력을 발휘해 깔끔한 문장과 세련된 묘사로 이야기를 구성해 나가고 있는데요. 주인공 장이의 캐릭터를 비롯해 인물의 특성이 눈앞에 그려지듯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작품을 더욱 매력적으로 빛내 주는 것으로 김동성의 그림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한국적 정서가 진하게 묻어나는 그림이 어우러지면서 글의 깊은 맛이 더합니다. 책을 통해 책의 의미와 독서의 즐거움을 음미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출처-yes24]




지금까지 성인에게도 사랑받는 어린이 도서 5권을 살펴봤는데요. 책 읽기에 좋은 계절이 오고 있습니다. 어린이도 어른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은 어떨까요. 어른들을 사로잡은 매력적인 어린이 도서, 늦여름을 마무리하며 이번 주말 책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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