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4. 10:06ㆍ다독다독, 다시보기/생활백과
전쟁 같은 수강신청 기간이 지나고 3월 4일 드디어 긴 겨울 방학의 종지부를 찍는 개강 날이 찾아왔습니다. 다들 들뜬 마음으로 새 학기를 맞이하셨겠지만, 주변 친구들을 살펴보면 막상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처음 대학에 입학하는 새내기 친구들은 새 친구 사귈 걱정으로. 졸업을 앞둔 친구는 취업걱정으로. 그리고 군대 제대 후 복학하는 친구들은 다시 학교에 적응할 걱정으로 학교 가기를 많이 두려워합니다. 마냥 기분 좋은 설렘으로 마음이 부푸는 개강 날이 기다려지는 것이 아니라, 한치 앞을 모르는 학교생활 때문에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 바로 새학기 증후군입니다. 새학기 증후군이란 새로운 환경에서 나타나는 부적응 양상으로 새로운 환경과 조화로운 관계를 이루지 못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이전까지는 보통 처음 학생이 되는 초등학교 입학식 무렵에 볼 수 있었던 증상인데 요즘은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심심찮게 보인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대학생들이 새학기 증후군에 시달리는 이유는 뭘까요?
[출처-서울신문]
대학생 새학기 증후군, 10명 중 6명이 겪어
봄방학이 한창인 지난 2월, 한 취업포털의 설문 결과 따르면 설문 대상 대학생 328명 중 60.7%가 새학기 증후군을 겪은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고 합니다. 대학생의 과반이 이맘때쯤 되면 새학기 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말이 되는 데요. 대학생들의 새학기 증후군 원인 중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인간관계와 돈 때문이었습니다.
[출처-서울신문]
응답자들은 대학생 새학기 증후군의 원인(복수 응답 가능)으로 ‘새로운 인간관계에 대한 부담(70.4%)’, 학비 책값 월세 등 ‘금전적 부담(52.8%)’, ‘과제와 시험에 대한 부담(47.7%)’, ‘다시 학교에 가야 하는 부담(41.2%)’, ‘모두 잘 해내야 한다는 부담(36.2%)’, ‘시간 부족(35.2%)’, ‘새로운 수업에 대한 적응(23.1%)’ 등의 순으로 답변했다.
대학생들은 새로운 인간관계에 대한 부담과 금전적 부담 등을 이유로 새학기 증후군을 겪는다고 답했어요. 이 때문에 신경과민, 현실도피, 무기력과 우울감, 소화불량, 식욕부진, 과도한 수면, 불면증 등 여러 증상을 겪는다고 합니다. 과거에도 막 초등학생이 된 아이들의 새학기 증후군의 일종으로 입학 후 며칠 동안 학교가자고만 하면 배가 아프다며 화장실에서 나올 줄 모르는 증상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힘겨워 하는 것은 초등학생이나 대학생, 직장인 모두에게 큰 부담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새학기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주변의 격려와 관심 그리고 한발 먼저 다가서는 용기가 필요한 때
새학기 증후군의 가장 큰 근심거리인 새로운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에는 한발 먼저 다가서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물론 미지에 대한 공포는 쉽게 떨치기 힘든 것이기도 하고 내성적인 사람이 이런 용기를 갖추기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죠.
[출처-서울신문]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가족 혹은 친한 친구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만의 대화 기술을 만들어 놓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인간관계를 위한 사교기술로서도 도움이 되지만 대화 연습을 통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큰 힘이 되죠. 대화 기술을 익히기 위해 관심 분야에 취미를 만들어 두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인간관계는 아무래도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이기 마련이니까요.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최근 이슈가 되는 프로그램을 챙겨보거나, 운동에 관심이 있다면 좀 더 연습을 해 놓는 것도 좋겠죠.
이때 부모님과 친구들은 대화 상대가 되어주거나 그 성과에 대해 격려를 아끼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만, 자녀의 인간관계 문제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역효과를 내기 쉽습니다. 다 큰 나이에 엄마가 감싸는 아이로 취급받아 오히려 더 따돌림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대신 아이가 인간관계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는 경우 그런 일로 그러냐며 무시하지 마시고 엄마도 그런 상황이었으면 힘들었을 거야라는 말로 공감을 해주세요. 사람은 자기편이 있다고 믿으면 더 적극적이 되고 용기를 갖게 되니까요.
마지막으로 다독다독에서 꽃피는 3월에 대학생이 되어 큰 꿈을 펼칠 신입생들을 위한 인간관계 도서를 추천해드릴게요. 바로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입니다. 아마 제목은 많이 들어보셨겠지만 직접 읽어보신 분은 드물 거 같은데요. 고전은 괜히 고전으로 추앙받는 게 아니랍니다. 인간관계에 대한 정석이 담겨 있어요. 대학생도 되셨으니 이 기회에 고전에 입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혹시 또 아나요? 이 책을 공통 화제로 먼저 말을 걸어오는 이성친구가 있을 지요.
[출처-yes24]
인간 본성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 인간경영의 최고 바이블.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1937년 초판이 발행된 이래, 전 세계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어 인간관계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해준 인간경영의 영원한 고전이다. 데일 카네기는 사람의 마음을 열고, 그 마음을 움직이게 하여 스스로의 의지에 따라 따르게 만드는 인간관계의 영원한 숙제에 대해 명쾌하고 실제적인 해답을 전하고 있다. 카네기 또한 자신의 능력보다는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하던 다양한 사람들의 경험과 실험에 의지해 이 책을 썼다고 말했다. 한 아이가 성장하듯, 하나의 원칙에 대한 실험과 검증의 순환을 통해 핵심이 되고 모든 것을 아우를만한 기본이,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비난하지 마라, 진심으로 칭찬하라, 상대방의 입장에 서라 등 3가지 기본 원칙에서 상대방으로 호감을 얻고, 효과적으로 상대방을 설득하여 결국에는 사람들이 나를 따르게 하는 인간관계의 원칙들을 우리 삶에 적극적으로 적용해 보고 따져본다면, 정말 우리는 쓸만하고 괜찮은 사람으로 주위에서 인정받을 것이다.
ⓒ다독다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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