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직접 만든다! ‘독(讀)한 습관’ 강연콘서트

2013. 6. 11. 14:27다독다독, 다시보기/현장소식





“독[讀]한 습관” 기획단 세 번째 모임 현장 스케치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읽기문화 진흥을 위해 올해도 어김없이 ‘독[讀]한 습관’이라는 강연콘서트를 진행합니다. 지난해까지는 명사나 작가의 강연을 위주로 한 ‘리더스 콘서트’가 열렸었는데요. 올해는 문화콘텐츠와 읽기문화의 결합을 모색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고 해요. 


이에 다독다독 서포터즈는 독한습관의 기획 단계부터 진행, 뒷이야기까지 자세한 소식을 속속히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함께 따라와 보실래요? ^^



이번 ‘독[讀]한 습관’ 강연콘서트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이화여대 문화기획 동아리 ‘이루다’와 문화마케팅 연합동아리 ‘컬쳐유니버’ 소속 회원 등 총 12명이 독한 습관 기획단을 구성,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기획단의 모임을 찾아가 이들이 행사를 기획하는 모습을 살펴봅니다.


20대 대학생을 타깃으로 한 이번 강연은 마침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다’[대학 신입생, 사회 초년생], 쉼표 ‘잠시 주변을 돌아보다’[대학 2~3학년 재학생], 물음표 ‘스스로 물음표를 던지다’[취업준비생], 느낌표 ‘깨달음을 얻다’[휴학생]의 네 개 테마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에 대해 기획단의 김혜리 담당자는 “같은 20대이지만 친구들이 시대마다, 학년마다 가지고 있는 고민들이 다르다. 즉 대학에 처음 입학했을 때와 2, 3학년 때, 취업을 앞둔 4학년 때 각자 고민이 다르다. 그런 고민들마다 얘기해 줄 수 있는 것들도 다르다고 생각해 이렇게 강연을 나누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뜨거운 여름처럼 뜨겁게 진행될 “독[讀]한 습관”. 위의 내용만 봐도 기대돼지 않으신가요?

‘독한습관’의 구체적인 정보를 알기 위해 지난 5월 3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하고 있는 칼리아컬쳐매니지먼트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이날 저녁 7시부터 시작된 회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진행되었는데요. 열정이 가득했던 준비 현장 속으로 함께 가볼까요? 





<진지한 자세로 회의 중인 기획단>



회의는 각 팀별로 미리 준비해온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다들 펜과 노트를 꺼내 진지한 자세로 경청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사전팀, 현장팀, 사후팀으로 나눠진 기획단은 20대답게 개성있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함으로써 “독[讀]한 습관”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였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기획단 회의에서는 각 팀별로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 한 번 들여다볼까요? 




<회의를 진행하는 칼리아컬쳐매니지먼트 김해리 담당자>



SNS로 승부하는 사전팀 살펴보니  


강연 전 준비를 담당하는 사전팀 회의에서는 SNS 마케팅과 관련된 의견이 많았습니다. 소통의 효과적인 도구인 SNS를 활용해 많은 사람들에게 최대한 쉽고 자연스럽게 다가가자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는데요. 페이스북에서 책 구절과 어울리는 친구 태그하기, 신문 헤드라인 맞히기 등 ‘독한 습관’을 홍보하고 대학생의 읽기문화를 활성화 할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20대 대학생’이라는 연령층을 잘 고려한 사전팀의 치밀한 준비를 볼 수 있었죠.



관객들과 소통하는 현장팀 


강연 당일 진행과 이벤트를 담당할 현장팀은 관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쏟아냈습니다. 강사와의 점심식사, 도서 프리마켓 등 연사나 관객간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는데요. 현장팀 멤버 중 한 명은 신문을 활용한 ‘신문 에코백’ 만들기를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신문 에코백‘, 어떤 모습일지 기대되지 않으세요?





<아이디어를 내고 있는 현장팀>



또 만나요! 사후팀 


최근 토크 콘서트 열풍이 불면서 많은 강연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지만, 상당수가 일회성 강연으로 끝나버립니다. 이에 사후팀에서는 강연회를 들은 후 SNS에 글 남기기 이벤트 등을 통해 참여자들과의 만남을 계속해서 이어나가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습니다. 사후팀은 이벤트를 통해 증정되는 경품 하나도 책갈피와 같은 것들을 제시했는데요. 어떻게 하면 읽기문화가 지속될 수 있을까를 고민한 사후팀의 노력이 돋보였습니다. 





<팀 의견을 수렴하여 발표하는 사후팀>



“독[讀]한 습관”과 언론진흥재단의 인지도를 높이고, 준비한 이벤트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는 것에 중점을 두었던 1시간 가량의 회의를 마치고 잠시 휴식시간이 이어졌습니다. 간식을 먹는 시간에도 기획단은 팀별로 열심히 의견을 공유하며 회의를 이어나갔는데요. 기획단의 식지 않는 열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미니 인터뷰



Q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컬쳐유니버 동아리 소속 박서윤(서경대 경영학부 3학년)이라고 합니다. 


Q2. “독[讀]한 습관” 기획단에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나요? 

-원래 공연기획에 관심이 많았는데 강연기획은 어떤 절차를 거치는지 직접 체험해보고 싶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3. 기획단 활동을 하면서 무엇을 배우고, 느끼고 계신가요?

-이번 모임이 세 번째 모임인데 회원들끼리 서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공유하는 과정들을 직접 경험하는 것이 재미있고 좋습니다. 


Q4. 평소에 신문은 많이 읽으시는 편인가요?

-사실 신문보다는 책을 더 많이 읽는 편입니다.[웃음] 신문은 주로 인터넷을 통해서 보는 편입니다. 이번 기획을 준비하면서 많이 읽으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Q5. “독[讀]한 습관” 강연을 통해 참가자에게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읽어야 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가 읽어라 해서 읽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읽기의 필요성을 체득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또 연사들의 인생자랑이 아니라 읽기가 본인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나누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강연을 통해 읽기가 생활화되는 20대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혹자는 말합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의지가 없어.” 하지만 기자가 보고 온 청춘들만큼은 예외였습니다. 기발하고 참신한 아이디어에 숨겨져 있는 깊은 고민들, 진지하고 열정적인 자세로 임하는 기획단의 모습은 “독[讀]한 습관”을 기대하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소외계층에게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이름으로 읽지 않는 책을 모아 기부하자고 말하는 기획단의 제안에서는 그들의 열정 뿐만 아니라 따뜻한 마음도 느낄 수 있었네요. 


“독(讀)한 습관” ,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 해봐도 되겠죠? 



©다독다독


‘독(讀)한 습관’ 강연콘서트 


‘독(讀)한 습관’ 철학자 강신주 편 [바로가기]

‘독(讀)한 습관’ 아나운서 한석준 편 [바로가기]

‘독(讀)한 습관’ 소설가 김연수 편 [바로가기]

‘독(讀)한 습관’ 교수 유영만 편 [바로가기]

‘독(讀)한 습관’ 시인 정호승 편 [바로가기]

‘독(讀)한 습관’ 철학자 최진석 편 [바로가기]

‘독(讀)한 습관’ 소설사 이철환 편 [바로가기]

‘독(讀)한 습관’ 소설가 박범신 편 [바로가기]

‘독(讀)한 습관’ 여행 작가 손미나 편 [바로가기

‘독(讀)한 습관’ 영화평론가 이동진 편 [바로가기

‘독(讀)한 습관’ 소설가 김영하 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