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18. 14:16ㆍ다독다독, 다시보기/이슈연재
한국의 젊은 부자들이란 책에 보면 젊은 부자들의 55%가 삶에서 가장 중요한 길라잡이 역할을 한 멘토로 책을 꼽았습니다. 부자들의 30%는 1년에 30권 이상의 책을 읽으며, 69%는 20권 이상 읽는다고 합니다. 연간 우리나라 1인당 평균 독서량이 11권 밖에 안 되는 것과 비교되지요. 돈을 벌기 위해서건 취업을 하기 위해서건 무언가를 읽고 파악하는 능력이 기본이며 가장 중요합니다. 영상조차 그 안에 숨겨진 함의를 읽어낼 수 있어야 더 좋은 감상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하죠. 하지만 이런 읽는 습관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 질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읽는 습관을 들여야 할까요?
출처 - 서울신문
독서는 습관은 환경에서 나온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독서도 습관입니다. 어리면 어릴수록 습관을 들이기도 쉽고 효과도 큰데요. 만약 독서를 싫어한다면 우선 책과 멀어진 이유를 파악하는 게 우선입니다. 단순히 읽지 않아 버릇하니 어색하고 싫어진 건지, 제대로 맞는 책을 찾지 못해서인지, 영상 보기만 좋아해서 글을 읽는 게 귀찮아졌는지 등등 이유는 참 많으니까요. 만약 독서를 싫어하는 건 아닌데 영 안 읽힌다 싶으시면 우선 환경을 조성하시는 게 좋습니다.
출처 - 서울신문
부모님이 동화책을 읽어주거나 독서하는 모습을 솔선수범해서 보여주는 게 최고의 태교고 가정교육이라는 말처럼 독서는 환경이 참 중요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요즘은 책 읽기가 더 힘들어졌어요. 텔레비전과 컴퓨터는 말할 것도 없고 스마트폰과 태블릿까지 독서를 방해할 수 있는 환경이 더 많아졌기 때문이죠.
우선 가장 재밌어 보이는 책을 하나 골라 놓습니다. 꼭 교훈적일 필요도 없고 학습에 도움이 되는 것, 처세서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런 책만 보라고 강요당한 나머지 독서가 싫어진 걸 수도 있으니까요. 사람마다 재미를 느끼는 책은 다르고 맞는 책도 다릅니다. 꼭 자기한테 재밌어 보이는 책으로 고르세요. 그리고 컴퓨터를 끕니다. 텔레비전도 끕니다. 전기도 끕니다. 그리고 스탠드 하나만 켜 놓고 책을 봅니다. 텔레비전에서 흘러나오는 무한도전과 인터넷 기사들 그리고 카톡까지 디지털 기기가 독서에 간섭하는 시간은 생각보다 꽤 길고 자주입니다. 이 요소들을 일부러 끊어 놓고 책을 읽으면 집중하기 편합니다. 만약 자꾸 컴퓨터가 하고 싶고 텔레비전이 보고 싶어서 못 참겠다면 집에서 나와 가까운 도서관이나 북카페에 자리 잡는 것도 좋습니다. 사람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모두 책을 읽고 있으면 일단은 책을 보게 마련입니다.
영화 원작 소설 같이 자신에게 재밌고 익숙한 책을 고른다
출처 - YES24
독서 습관이 붙지 않은 경우 가장 중요한 건 책의 선택일 텐데요. 남들이 다 추천하는 양서도 좋지만 너무 좋은 책을 읽으려고 무리하다보니 책에서 멀어졌을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솔직하게 가장 익숙하고 재밌다고 생각하는 책을 먼저 잡으세요. 독서 단계도 운동과 같아서 단번에 수준을 높여버리면 탈이 나거나 그 자체를 기피하게 되니까요. 차근차근 높여 나가야 합니다.
요즘은 영화로 만들어진 원작 소설도 꽤 많이 나오는 편입니다. 최근에 재밌게 본 영화가 있다면 그 원작을 한 번 찾아보세요. 예를 들어 브래드 피트가 나왔던 월드워Z는 세계대전Z 가 원작소설인데 영화와는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합니다. 영화와는 어떤 점이 다른지 기대하면서 읽어보는 것도 처음에는 좋은 방법입니다. 반지의 제왕이나 호빗, 해리포터 시리즈도 좋고요. 처음에는 무엇보다 책을 읽는 재미를 알아가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독서 모임을 갖는다
출처 - 서울신문
만약 혼자서 힘들다면 독서 모임을 가지는 것도 좋습니다. 책 읽기에 익숙하지 않아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들 수도 있으니까요.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책을 읽는 색다른 즐거움을 얻게 되면 책과도 친해지게 됩니다. 다만 이 경우는 자신의 수준에 맞는 모임을 잘 선택하셔야 합니다. 자신과 맞지 않는 책을 주로 보는 모임에 참여하게 된다면 서로에게 고역이니까요. 이때는 솔직하게 자기가 어떤 책을 좋아하는지 곰곰이 생각해보고 모임에 참여하세요. 같은 책을 읽고 서로 얘기를 나누다 보면 책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져 관련 책에 흥미가 더 깊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경우는 책이 아닌 모임에 빠지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다 읽었다면 감상을 남기자
방학숙제 같이 강박적으로 쓴 독후감을 쓸 필요는 없습니다. 뭔가를 읽었다면 가장 간단하게 재밌었다 혹은 재미없었다 같은 자기만의 생각이 들 게 마련인데요. 이때 한발짝만 더 나아가서 왜 재밌었는지 왜 재미없었는지 생각해보고 이를 기록으로 남겨두면 책 읽는 습관을 들이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사람은 자기가 쓴 글에 애착을 갖기 마련이라 다시 읽어보게 되어 있고 이는 글을 읽는 습관을 들여주고 문장력과 글을 구성하는 능력을 키워주기도 합니다. 블로그도 좋고 너무 길어서 부담되면 트위터나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같은 곳에 책 사진과 함께 한두문장으로 감상을 적어두시면 됩니다. 영화처럼 자기만의 별점을 매겨보는 것도 좋겠죠. 혹시라도 친구들의 피드백이 와서 책에 대해 이야기 하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겠네요.
출처 - 알라딘
이밖에도 목표를 정해두고 그 목표를 달성했을 때마다 자신에게 상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책을 정해 이 책은 1주일 안에 다 보겠다, 혹은 오늘은 40페이지를 읽겠다 같은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는 거죠. 이는 달성했을 때 성취감뿐 아니라 스스로 채찍질을 하는 역할도 합니다.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면 차를 한 잔 마신다던가 인터넷을 한 시간만 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자기가 하고 싶어 했던 것을 상으로 주는 거죠.
책은 읽어야겠는데 독서 습관이 안 붙어 고생이시라는 분들은 한 번 이대로 해보세요. 첫 한 발이 어렵지 일단 한 번 재미가 들리면 오히려 독서의 재미에 푹 빠지실 겁니다. 나만의 독특한 독서 습관이 있다면 주위 사람들과 나누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는 7월 부터 읽기특강 ‘독(讀)한 습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명사를 초청하여 그들의 읽기 노하우를 전하고, '읽기'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는 강연이 진행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다독다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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