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권의 책과 함께 한 나의 이십대를 돌아보니
청춘의 끝자락에 대롱대롱 매달려, 이제는 까마득해져가는 저의 이십대를 되돌아봅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건넜다 어깨를 두드려주고 싶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 아쉬움과 회한이 한 무더기네요. 남들처럼 치열하게 학점관리를 하고 자격증을 수집하며 ‘고스펙’을 쌓아놓은 것도 아니고, 제 3세계 봉사를 다니며 대단한 통찰을 얻거나 견문을 확장한 것도 아니니까요. 청춘이 끝나면 무진장 훌륭한 사람이 되어 있을 거라 기대했지만 그저 조금 덜 욕망하고 조금 더 만족하는 법을 익혔을 뿐, 저는 여전히 철저한 방황 중입니다. 하지만 20대를 돌아보며 ‘다시 태어나도 그 일을 하겠다.’ 주저 없이 꼽을 수 있는 것은 바로 책에 미쳐 지낸 나날들입니다. 저의 이십대를 한 단어로 표현하라한다면 바로 ‘독서’입니다. 누구나 겪는 이..
2012. 6. 1. 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