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을 물리치는 스펙타클한 소설들
이맘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습니다. 춘곤증이 바로 그 주인공이죠. 점심을 먹은 뒤 사무실 통유리 너머 바깥 풍경을 들여다보노라면 도시락 하나 싸들고 어디론가 소풍가고 싶다는 강렬한 열망과 함께 천근만근 눈꺼풀이 스르륵 감기기 시작합니다. 깜짝 놀라 주위를 둘러보면 역시나 졸린 눈을 비비는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춘곤증은 약도 없다는데, 이 무시무시한 녀석을 날려줄 특효약은 정말 없는 걸까요? 그래서 오늘은 춘곤증을 물리치고도 남을 스펙타클한 소설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물론 평일 업무시간에 소설을 읽자는 이야기는 아니고요, 황금 같은 주말에 졸음과 싸우는 대신 흥미진진한 소설로 정신을 번쩍 들게 하자는 것이지요. 요 네스뵈 190센티가 넘는 키에 민첩하고 천재적인 수사력을 자랑하지만, 반면 알..
2013. 4. 10.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