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시작을 여는 윤동주와 신경림 시집
윤동주 시인은 이렇다 할 부연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유명한 우리나라 대표 시인 가운데 한 명입니다. 그는 일제강점기라는 아픈 시기에 우리 민족의 고통과 고뇌, 나라의 운명과 현실을 대신 울어주었지요. 윤동주 시인의 대표작 「서시」는 지난 세월 우리 민족에게 가장 널리 읽힌 시 가운데 하나입니다. 시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시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서시」의 한 구절은 익히 들어봤을 정도니까요.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겨우 스물 몇 살의 이 젊은 시인은 왜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하며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처절히 다짐한 것일까요? 역사학자 장규식 교수..
2013. 1. 23.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