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다시 태어난 영원불멸 고전들 살펴보니
몇 해 전부터 극장가에 반가운 이름들이 하나 둘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서점에서도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한 채 먼지 자욱한 구석 그늘에서 숨죽이고 있던 녀석들이죠. 청소년들은 학교 과제나 논술대비를 위한 목적으로 가끔 이들을 집에 데려가기도 합니다. 어른들은 일부 문학애호가나 교양을 위한 독서의 목적으로 간혹 이들을 자신의 서재로 끌어들입니다. 단지 그것뿐이었죠. 우리가 흔히 ‘고전’이라 부르는 녀석들을 자신의 세계로 불러들이는 일은요. 자기계발서와 경제경영서가 늘 베스트셀러를 차지하는 서점에서 이들이 주목을 받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그런데 최근 이 녀석들이 연일 서점의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세월을 거슬러 우리를 흔들었던 고전들이 가슴 뛰는 영화로 다시 태어났기 때문..
2013. 9. 2. 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