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으로 느끼는 종이책의 예술적 가치, 슈타이들 전
흔히 육체적 관계를 배제하고 정신적 교류만 하는 사랑을 일컬어 ‘플라토닉 러브’라고 하지요. 이에 대해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물론 드물게 가능한 경우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스킨십이 없는 연인과의 관계는 잘 상상이 가지 않을 겁니다. 이는 우리가 ‘책’을 대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눈으로만 보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오감을 활용해 책의 촉감이나 냄새를 제대로 느끼려고 할 때, 책을 사랑하는 마음도 더 커질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에게 책을 받아들이는 감각영역을 ‘시각’에서 ‘촉각’과 ‘후각’으로 넓게 확장시켜주는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세계적인 아트북의 명장 ‘게르하르트 슈타이들’의 전시회입니다. 아시아 최초로 4월 11일부터 10월 6일까지 서울 대림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회에서 ..
2013. 7. 10. 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