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를 위해 목숨까지 던진 기자들 살펴보니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의회의 브리핑실 이름은 ‘안나 폴리콥스카야 룸’입니다. 짧고 쉬운 이름도 많은데 왜 이런 이름이 붙었을까요? 안나 폴리콥스카야는 2006년 괴한의 총에 피살된 러시아 기자입니다. 그녀가 러시아 군의 고문 실태를 폭로하는 기사를 송고하기 며칠 전이었죠. 청부 살인이 명백해 보였지만, 당국은 배후를 밝히는 데 소홀했습니다. 전세게의 기자와 지식인이 성명을 발표하는 등 여러 방법으로 그녀의 죽음을 기리고, 러시아 정부에 항의했습니다. 2008년 6월 4일, 유럽연합 출입기자단 격인 국제기자협회(API)와 유럽 의회 의원들은 브리핑실 이름을 ‘안나 폴리콥스카야 룸’으로 붙이는 데 합의했습니다. “언론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기자 정신을 기리기 위해서”입니다. [유럽의회의..
2012. 5. 29.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