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독서법과 ‘에버노트’
어원적으로 ‘독서(讀書)’라는 단어는 ‘소리 내어 읽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답니다. 그래서 옛날에는 독서한다는 것은 당연히 청아한 목소리로 소리 내어 읽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소리 내어 읽는 다는 것은 독서 계보 상에서 보면, 음독에 해당됩니다. 책과 독자가 혼연일체가 되는 과정,음독(音讀) 책 속의 글자 하나하나를 소리 내어 읽는 것은 책과 독자가 혼연일체가 되는 과정이며, 몰입의 경지에 이르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음독은 책의 내용을 온 몸으로 체득하는 것으로, 책 속의 의미를 ‘깨닫는 방법’으로 주로 활용되었습니다. 이러한 음독은 공개적인 독서방법이기도 했습니다. 아이가 방안에서 소리 내어 읽으면, 공부하고 있다는 것이 공개되는 셈입니다. 또한 무슨 책을 읽는 가가 알려져, 책 읽는 사람의 지적수준이..
2015. 6. 22.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