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기 - 절도범에 의해 다시 한국으로 넘어온 관세음보살좌상
“절도범들이 일본에 있는 우리나라 불상을 훔쳐서 가져오다 딱 걸렸데”, “애국자네, 그런데 가짜(복제품) 아냐?” 일본 대마도에서 불상을 훔쳐 바다를 건너오다 세관에서 적발된 절도범들이 경찰에 검거됐다는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 기자들 사이에서는 이 같은 대화가 오갔다. 경찰은 도망간 일부 절도범들을 잡기 위해 기자단에 엠바고(일시적 보도 제한)를 요청했고 보름여 동안 이 사건은 ‘그냥 절도범이 불상을 훔쳐오다 경찰에 적발됐다’ 정도로만 기억됐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문화재청 관계자가 동석한 경찰 브리핑 자리에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취재를 위해 참석했다. 경찰의 절도범 검거와 사건 경위 등에 대한 브리핑이 시작됐고 경찰은 절도범들이 훔쳐온 동조여래입상과 관세음보살좌상, 이 불상 2점이 진품이고 각 신라시..
2013. 5. 31. 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