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스토리텔링 시대의 출현
“언어가 사라진 뒤에야, 우리는 비로소 보기 시작한다.” 필립 그로닝(Philip Gröning)이 카르투시오회 수사들의 일상생활을 담아 제작한 영화 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새롭게 등장한 콘텐츠 시대에 적용하여 말하면 “종이 텍스트가 사라진 뒤에야, 우리는 비로소 눈에 보이는 스토리텔링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름답고도 즐겁고 감동적인 알타미아 동굴(cueva de Altamira)와 이집트의 파피루스 그리고 중세의 수도원에서 만든 화려한 그림이 담긴 성경 책을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텍스트만이 담긴 종이 미디어의 역사는 인류 커뮤니케이션 역사에서 작은 부분일 수 있습니다. 어쩌면 비주얼 스토리텔링 시대의 출현은 매우 자연스런 현상일 것입니다. 언어가 사라진 뒤에야, 우리는 비로..
2015. 10. 5.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