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이 담긴 사과(謝過)
장선화 서울경제신문 백상경제연구원 연구위원(Ph.D) [요약] 최근 공허한 사과로 공분을 불러일으키는 사례가 적지 않다. 작게는 드라마에서 현실감이 떨어지는 복장으로 등장해 시청자의 반감을 불러 일으킨 연예인의 짤막한 SNS 사과부터 과거 저지른 성추행 사건에 대한 뒤 늦은 목사의 후회와 같은 사과에 이르기까지! 사과란 왜 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지난 2005년 12월 2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해 11월 여의도에서 열린 농민대회에 참가자 두 사람이 경찰의 과잉진압에 의해 사망하자 대통령은 “국민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그리고 돌아가신 두 분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다. 아울러 책임자를 가려내 책임을 물을 것과 피해자에..
2016. 9. 7.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