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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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작의 마무리 작업, 제본 이야기
출판사가 종이책을 펴내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제본 방식과 표지를 사용합니다. 제본과 표지의 선택의 중요한 기준은 책의 종류가 어떠한 것인지 책이 목표로 하는 시장이 어디이며, 구매하려는 독자 집단이 어떠한 특성을 지니고 있는지 등입이다. 또한 출판인의 입장에서 책 제작의 마무리 작업인 제본은 문서들의 낱장을 표지로 감싸서 한 권의 책으로 탄생되는 가슴 설레고 신성스럽기까지 한 과정입니다. 두루마리, 코덱스, 그리고 제본 낱장들을 표지로 감싸서 한 권의 책으로 만들기 전까지 문서들은 두루마리에 작성되거나 낱장인 종이,양피지, 벨럼지에 작성되었습니다. 두루마리(scroll)로 문서 내용을 기록하여 보관하는 대신에 코덱스 방식이 새롭게 도입되면서 제본의 역사는 시작됩니다. 코덱스(codex)라라는 말은 나무토막..
2015.11.27 -
정지영 교수가 들려주는 ‘어렵지만 읽어야 하는 이유’
붉게 물든 단풍이 파란 하늘과 서로 다른 색으로 뽐내는 가을은 더욱 깊어집니다. 명사들의 읽기 습관을 들어보는 독讀한 습관 강연도 점점 깊이를 더하고 있는데요. 지난 10월 23일 여섯 번째 강연이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답니다. 이번에는 정지영 교수의 강연이 있었는데요. 정지영 교수의 여성학 강의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SBS, 교육개발원에서 선정하는 100대 명강의에 선정되기도 했답니다. 그녀는 다양한 질문과 생각을 공유하며 읽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들려주었는데요. 다독다독에서 그 현장을 나가봤습니다. 유명하지만 읽기 어려운 책들 왜 그럴까? 처음 시작은 박준우 칼럼리스트의 팟캐스트 낭독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다음 주에는 서울이 아닌 광주 조선대학교 서석홀에서 10월의 마지막 강연이 있습니다. 그래서 ..
2014.10.28 -
15년간 2900페이지를 만든 그들에게 박수를!
가 일본 서점대상 1위를 차지했다고 했을 때, 그리고 그 이야기가 사전을 만드는 편집부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했을 때 그 이야기가 재미 있어봤자 얼마나 재미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그냥 흘려 보냈었더랬다. 요즘은 모든 것이 전자사전으로 대치되어 사전 자체도 보기 힘들 뿐 아니라, 단어들만 쭉 나열되어 있고 그것이 무미건조하게 설명되어 있는 사전의 글을 만드는 일은 그냥 생각해봐도 별 재미가 없는 일일거란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러다 누군가의 리뷰를 읽게 되었고, 그 리뷰가 나의 마음을 움직여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 리뷰어의 말대로 이 책은 감!동!적!이었다. 출처-교보문고 소설은 겐부쇼보에서 37년간 사전 만드는 일을 한 아라키와 대학교수직을 그만두고 사전 편찬의 외길을 걸어 온 사전편집부 고문 마쓰모토 선..
2013.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