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것질거리로 각광 받는 수입과자
아주 어렸을 때의 일입니다. 부자집 친구가 학교에 수입과자를 들고 왔을 때가 기억납니다. 낯선 영어철자가 화려하게 둘러쳐진 포장지를 보고는 과자인 줄도 몰랐습니다. 간식이라곤 학교 앞 문방구에서 백 원 주고 구입한 밭두렁(옥수수를 튀겨 딱딱하게 말린 것)을 이가 부서질 위험을 안고 아작아작 씹는게 고작이었는데,부드러운 식감의 수입과자라니! 친구에게 부여 받듯이 한 조각을 맛보고는 그 맛에 빠져 한동안 학교 앞 군것질거리는 쳐다보지도 않던 때가 있었습니다. 당시 수입과자는 동네 슈퍼나 문방구에서 편히 접할 수 없는 고급 식품이었고 차마 부모님에게 사달라고 졸라보지도 못하는 고가식품이었습니다. 성인이 된 지금은 수입과자 할인점이 도처에 널려있어 손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지하철 역사마다 팔고 있는 곳이 많..
2015. 4. 27. 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