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인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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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다시보기] 부모와 함께 출연한 아동의 미래는 누가 책임질까?
TV 육아 예능과 어린이 인권 부모와 함께 출연한 아동의 미래는 누가 책임질까? 최 숙(타이밍포올 CEO) 순식간에 생동감을 주기도, 측은함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는 어린이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야만 하는 방송에서 유용하고 매력적인 기재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어린이를 소비재로 치환하고 욕망의 대상화로 삼는 과정을 일상의 일부로 받아들이게 한다는 점에서 위험하다. 현재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출연 어린이가 한 프로그램에 장시간 출연하는 것, 학습권을 침해하는 시간대에 진행하는지 정도를 심사할 뿐 미디어에 출연하는 어린이의 인권 침해에 대한 구체적인 심의 규정을 갖고 있지 않다. 부모의 동의하에 촬영되며, 출연하는 동안 시청자의 호감을 받고 평범한 일반 어린이는 누릴 수 없는 ‘특혜’를 받..
2022.10.04 -
부모와 함께 출연한 아동의 미래는 누가 책임질까?
부모와 함께 출연한 아동의 미래는 누가 책임질까? TV 육아 예능과 어린이 인권 지난 2021년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 출연 아동·청소년의 권익 보호를 위한 표준 제작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특히 “아동·청소년이 방송 출연으로 인해 사이버 괴롭힘, 악성 댓글 등으로부터 피해를 받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러한 가이드라인 제정에도 불구하고, 아동·청소년 출연자의 안전과 인권이 보장된다고 장담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는 최근 육아 예능 속 어린이 인권 문제를 살펴보았다. 최 숙(타이밍포올 CEO) 부모의 동의하에 영상이 촬영되며, 출연하는 동안 시청자의 호감과 찬사를 받고, 유명인이 되고 싶지만 평범한 일반 어린이는 누릴 수 없는 ‘특혜’를 받았다고 해도 이들 역..
2022.08.23 -
국내외 미성년 관련 언론 보도 가이드라인
한국외대 언론정보연구소 최숙 연구원의 글입니다. 아동 인권 보도의 ‘호루라기’ 최근 아동학대치사에 대한 보도가 끊이지 않았다. 2015년 말부터 ‘인천 소녀 학대’ ‘부천 초등생 학대’ ‘부천 여중생 학대’ ‘고성 친딸 암매장’ ‘평택 신원영군 암매장 사건’ 등이 연이어 보도됐다. 그리고 보도의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 선명하게 알 수 없는 뉴스가 연일 생산되고 있다. 실종 당시에는 긴급한 수사를 위해 신원을 공개했다 하더라도 후속 보도에서까지 피해자인 어린이들의 신원을 명백히 알 수 있는 사진이 게재되거나, 가해자의 얼굴은 가려진 채 피해자 어린이의 이름으로 사건이 구별되고, 폭력과 학대에 대한 과도하게 세밀한 묘사가 지속적으로 재생산되며, 피해자의 미성년 형제자매들의 근황을 흥미위주로 전달하는 등 어린이..
2016.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