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고 치는 파워블로거 등장으로 되짚어 본 미디어
무엇이 제대로 된 글인가. 어떤 것이 공명한 기사인가. 기자로서 늘 고민하고 있고, 또 독자들도 그런 고민이 담긴 기사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런 고민이 어떻게 현실로 표출될 수 있을지 한 사건을 중심으로 살펴보려고 합니다. 공정위에서 이른바 '베비로즈 심사지침'이란 것을 내 놓은 것은 지난 달(7월) 중순 일입니다. 온라인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이니 많은 분들이 이미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건은 이렇습니다. 네이버 파워 블로거인 주부 현진희(닉네임 베비로즈)씨는 네이버에 `베비로즈의 작은 부엌`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요리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소개하는 이 곳은 하루 방문자만 15만 명에 달하고, 구독자도 13만3000여명에 이르렀습니다. 현씨처럼 방문자가 많아 특정 분야에..
2011. 8. 10. 1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