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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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속 여성 혐오는 외면,갈등의 원인을 ‘페미’ 탓으로
안산 선수의 숏컷에 대해 “숏컷하면 페미 아닌가요?”라는 댓글이 달리면서 금메달리스트에 대한 ‘페미 논란’이 벌어졌다. 선수에 대한 마녀사냥 속에 온라인에서는 숏컷 인증샷, 안산 선수를 지키기 위한 해시태그 운동이 벌어지는 한편, ‘페미 선수의 금메달을 박탈해야 한다’는 청와대 청원과, “중요한 것은 ‘남혐 표현’”이라는 야당 대변인의 논평까지 줄을 이었다. 한국의 언론이 이를 ‘젠더 논란’, ‘젠더 갈등’, ‘남녀 갈등’으로 바라보는 동안, 외신은 이 문제를 여성에 대한 전형적인 온라인 학대로 규정했다. 같은 현상을 바라보는 전혀 다른 관점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갈등’ 속 숨은 진실 사전적 의미로 갈등은 ‘두 개 이상의 집단이 서로 이해관계가 달라 대립하거나 충돌을 일으키는 것’으로 균형/안정이..
2021.11.19 -
No racism, 옷핀 달기 운동
[요약]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에서는 무슬림, 흑인, 라틴계, 여성 등 소수인종과 소수민족의 차별에 대한 두려움이 커졌습니다. 이에 반대하는 많은 사람들이 ‘옷핀(안전핀, Safety Pin)’을 달고 있습니다. 옷핀을 단다는 것은 인종차별적 공격에 저항한다는 의미로, 영국의 브렉시트 탈퇴 이후 인종차별 범죄가 증가하면서 시작했습니다. #이미 예견된 증오범죄 트럼프 당선자는 여성에 대해 성차별적이고 모욕적인 말을 한 바 있고, 미국 내 유색인종에 대해서도 인종차별적 발언을 수차례 했습니다. 또한, 선거운동 과정에서 모든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막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렇기에 트럼프 당선 이후 특정 종교와 인종을 향한 증오 범죄가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은 예상한 바입니다. BBC가 미 전역에서 보고된 ..
2016.11.29 -
‘여성과 언론, 자유와 평등의 횃불을 드높이다’
서현정, 2016 다독다독 기자단 [요약] 지난 2일 국회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여성언론사를 표상하는 언론인과 이야기하는 ‘여성과 언론, 자유와 평등의 횃불을 드높이다’라는 포럼에 다녀왔습니다. 지금보다 훨씬 척박한 사회 분위기 속 고군분투했던 여기자들의 증언을 들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2016년, 그 어느 때보다도 ‘여성’이라는 화두가 뜨겁게 오고가는 나날이다. 그 나날들 속에 여성사 박물관의 건립 소식이 들려왔다. ‘한국여성의 역사, 대한민국 미래를 품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고 있는 여성사 박물관 건립 추진운동은 여성의 눈으로 여성의 역사를 바라보며 이를 대중화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그리고 그 박물관의 한 칸에는 여성 언론인들의 기록이 담길 예정이다.그동안 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불모지로 일컬어..
2016.09.12 -
현아만큼 이국주도 아름답다! 그리고 지금 나의 모습도 아름답다!
출처_보그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나의 동지 개그우먼 이국주가 얼마 전 SNL에 출연해 현아의 ‘빨개요’ 춤을 췄고 이는 큰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이 동영상만 해도 조회수가 7만이 넘었지요. 저는 이러한 이국주의 활약이 우리들의 이야기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이제까지, 그리고 지금도 뚱뚱한 여성에 대해 가지는 우리 사회의 시선은 거의 비슷비슷하거든요. 나에게 직접적으로 한 말이었거나 다른 사람에게 하는 말을 들었거나, 어쨌든 살면서 모두가 적어도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입니다. ‘살 안 빼냐’, ‘저렇게 뚱뚱한 애들은 자기 관리 안 하는 애들이야’, ‘취업하려면 다이어트 해야지’, ‘어이고 덩치 보니 잘 먹겠다’, ‘저런 몸으로 저런 옷을 왜 입는 거지? 민폐야’… 무대에 오르는 뚱뚱한 개그우먼이..
2014.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