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간 뉴스> 맥주의 참맛은 혀끝보다도 목구녁
“하로종일 시달닌 몸을 끄을고 집으로 돌아오면 안해의 반가운 낫을 보고 정신적 위안을 늣기는 한편에 차듸찬 삐-루를 한곱뿌 쭉 마시면 육체적으로 얼마나 생신한 위안이 되겟습닛가-” 맥주에 대한 맥주黨의 맥주사랑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나 봅니다. 불볕 같은 여름, 살짝 얼린 유리컵에 그득 담긴 생맥주 한 잔이 마냥 생각나는 맥주의 계절 여름입니다. 맥주 없는 여름은 생각할 수도 없는 지금, 우리는 맥주를 어떻게 만났을까요? 너무나 씁쓸했던 첫 맥주의 기억 1876년 강화도조약이 체결된 후 조선에는 삿뽀르, 기린, 에비스 등의 일본맥주들이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이 맥주를 처음 마신 조선 사람은 외국인이나 극소수의 특권층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마신 맥주는 미국맥주였습니다. 1871년 강화도 인근..
2015. 6. 25.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