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거리’에 담긴 숨은 의미는?
출처_ 한겨레2014. 2. 17. 요즘에는 책이 너무 많아서 책 귀한 줄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함부로 버려두고 다른 용도로 사용하며 보진 않는 천덕꾸러기 취급합니다. 이리저리 함부로 하니 쉽게 책이 상하게 되는데, 예전 같으면 테이프나 접착제를 이용해서 몇 번이고 보수(?)해서 봤겠지만, 지금은 휙 하고 쓰레기통에 던진 후 똑같은 책을 다시 삽니다. 책이 흔해졌으니 책을 읽는 태도도 바뀝니다. 한 권의 책을 여러 번 읽어서 그 안의 내용을 자기 것으로 했던 과거의 책 읽기는 어디로 갔는지 온데간데없고, 한 번 읽고 나면 탁하고 덮어두기 일쑤입니다. 이런 사람들의 책을 읽는 태도를 보면 생각나는 우리나라에서 예로부터 내려온 풍습이 있습니다. 바로 ‘책거리’인데요. 책 한 권을 모두 읽거나 배우는 것..
2014. 7. 23. 11:00